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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검장 3명 지검장 2명 사의 표명…검찰 인사 임박(종합)

등록 2024.05.13 11:51:37수정 2024.05.13 13: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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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서울고검장, 최경규 부산고검장

노정연 대구고검장, 한석리 울산지검장

박종근 광주지검장 법무부에 사의 표명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주형 서울고검장(57·사법연수원 25기)과 노정연 대구고검장(57·25기), 최경규 부산고검장(61·25기), 한석리 울산지검장(55·28기), 박종근 광주지검장(56·28기) 등 5명이 13일 사의를 표명했다. 검사장급 인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이주형 전 수원고검 검사장이 지난 2022년 10월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 2024.05.1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주형 서울고검장(57·사법연수원 25기)과 노정연 대구고검장(57·25기), 최경규 부산고검장(61·25기), 한석리 울산지검장(55·28기), 박종근 광주지검장(56·28기) 등 5명이 13일 사의를 표명했다. 검사장급 인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이주형 전 수원고검 검사장이 지난 2022년 10월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 2024.05.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재훈 하종민 이종희 기자 = 이주형 서울고검장(57·사법연수원 25기)과 노정연 대구고검장(57·25기), 최경규 부산고검장(61·25기), 한석리 울산지검장(55·28기), 박종근 광주지검장(56·28기) 등 5명이 13일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고검장 등은 이날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 고검장은 대구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9년 대구지검 검사로 부임했다. 2011년 대검 피해자인권과장, 2013년 법무부 인권정책과장을 지냈다. 일선 검찰청에서 부장검사와 차장검사를 맡은 뒤 지난 2020년 8월 검사장, 지난 2022년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수원고검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9월엔 서울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 고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오늘 사직원을 제출했다"며 "옛말에 '청렴하지 않으면 못 받는 것이 없고, 부끄러움을 모르면 못 할 짓이 없다. 그래서 글을 가르치기 전에 부끄러움을 아는 것부터 가르쳤다'는 말이 있다. 부끄러움을 갖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고검장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 사법시험 35회로 법조계에 입문해 1996년 부산지검 검사로 부임했다. 이명박 특검법 특별파견검사, 대구지검 특수부장, 청주지검장, 창원지검장, 의정부지검장을 지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노정연 창원지검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전·대구·부산·광주 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노정연 창원지검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전·대구·부산·광주 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8. [email protected]


노 고검장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이제 제 삶의 일부분이었던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며 "막상 사직 인사를 쓰면서 지나온 세월들을 되돌아보니, 제가 받은 많은 혜택에 비해 검찰을 위해 보답하고 기여한 바는 없는 것 같아 송구하고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검찰의 결정이 갖고 있는 엄청난 결과 때문에 '결정'이 항시 바르게 행사될 수 있도록 신중하고, 냉정하게 생각하고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환부만 도려내면서도 따뜻한 인간미가 있는 여유가 있는 대한민국의 검찰이 되어주시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노 고검장은 지난 2022년 검찰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고검장에 올랐다. 그는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해 대검 공판송무부장, 전주지검장, 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지냈다.
[과천=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한석리 울산지방검찰청 검사장이 2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법무부장관 지방 지검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3.25. mangusta@newsis.com

[과천=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한석리 울산지방검찰청 검사장이 2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법무부장관 지방 지검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3.25. [email protected]


한 지검장도 이프로스에 "법무부에 사직원을 제출하고 이 글을 올린다"며 "25년 조금 넘는 기간의 세월은 검사라는 타이틀의 무게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여러 선후배 검사님들, 계장님들, 실무관님들, 행정관님들로부터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배우고, 세상사는 지혜를 터득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한 지검장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검찰청 형사1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 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박 지검장도 이프로스에 "25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검사로서 행복했다"며 "어렵고 힘들더라도 인내하고, 인내하는 가운데 소망을 품고 연단하는 검찰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양대 법대를 졸업한 뒤 서울·광주·수원지검 검사, 울산지검 특수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대구고검 차장,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고검장, 지검장의 사의 표명이 이어지면서 법조계 안팎에서 고위 검찰 간부 인사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월 취임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인사 조치를 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인사에 신경 쓸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과천=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종근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2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법무부장관 지방 지검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3.25. mangusta@newsis.com

[과천=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종근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2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법무부장관 지방 지검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3.25.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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