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입시안' 발표 전날 모인 의대교수 단체…"대법원 소송 논의"
내일 대교협 2025학년도 대입시행계획 발표
"대법원 소송 건과 의협 주관 촛불행사 논의"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오세옥 부산대의대 교수협의회장겸 비대위원장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정부의 의대정책 관련 탄원서를 제출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5.20. [email protected]
이날 전의교협 관계자는 뉴시스에 "소송건(대법원 재항고심)과 내일 대한의사협회(의협) 주관 행사에 대해서만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6일 의대생과 전공의 등이 제기한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 2심에서 기각·각하 판결을 내리며 정부 측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각 대학에서는 학칙 개정을 비롯한 증원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30일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2025학년 의대 모집인원의 선발 방식이 담긴 대입전형 시행계획의 주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고3에게 적용되는 이 계획에는 의대 모집인원 1509명 증원분이 반영돼있다.
전의교협을 비롯한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이 나온 직후 대법원에 재항고했으며 관련 소송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의교협 관계자는 "(총회에서) 그냥 상황 공유만 했고, 별 내용은 없었다"며 "정부야 그대로 (2025학년도 의대 입시안을) 발표해서 사법적인 불안을 해소하고 싶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의협은 의대 증원 등 정부의 의료개혁을 규탄하기 위해 오는 30일 '대한민국 정부 한국 의료 사망 선고의날'을 주제로 전국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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