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전면휴진 1주일로 단축?…비대위 "사실아냐"
비대위 "진료 일정 1주일 단위로 변경돼"
"향후 휴진 참여율·진료예약 변경 등 공지"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사태 해결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비상대책위원회 집회에서 교수, 전공의, 의대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6.17. [email protected]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서울대병원 비대위에서 1주일 간만 휴진을 유지하겠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비대위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진료 일정은 1주일 단위로 변경되고 있다"면서 "이번 주 변경된 진료·시술·수술 일정에는 변동사항이 없으며, 다음 주 일정은 아직 변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휴진 참여율과 진료 예약 변경 내용에 대해서는 진행이 되는 대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비대위는 서울대 의대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강남센터) 진료 교수 중 55% 가량에 해당하는 520여 명(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 제외)이 휴진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대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집회를 열고 전공의 대상 행정처분 완전 취소, 상설 의·정협의체 신설, 2025학년도 의대정원의 재조정과 2026학년도 이후 정원 재논의 등을 정부에 거듭 촉구했다.
강희경 비대위원장은 “비대위는 출범 때부터 중재안과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려 해왔고 물밑 접촉도 수 없이 해오면서 대안을 제시하려 노력해왔다"면서 "하지만 6월이 지나도록 상황이 해결되지 않았고, 전공의들이 면허 정지 당할 위험에 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 최고 의료 교육기관 교수로서 근거 없는 정책이 강행되는 것을 온몸으로 저항한다”면서 “현장을 모르는 정책결정권자가 우리나라 의료를 망치는 것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지난 일주일간 500여 명의 교수들이 빠른 속도로 이번 일주일 동안의 외래와 수술을 조절해줬다”면서 “수술 건수는 모든 전공의가 있을 때를 100%라고 했을 때 이번 주 30% 수준이 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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