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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외교 해법 주장한 푸틴, 김정은에 그 메시지 전해야"

등록 2024.06.19 04: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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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북 협력 심화, 모두가 우려해야 할 사안"

[보스토치니=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가운데, 미 백악관은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에게 외교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촉구해야 한다고 18일(현지시각) 강조했다. 사진은 김(왼쪽) 위원장이 지난해 9월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악수하는 모습. 2024.06.19.

[보스토치니=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가운데, 미 백악관은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에게 외교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촉구해야 한다고 18일(현지시각) 강조했다. 사진은 김(왼쪽) 위원장이 지난해 9월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악수하는 모습. 2024.06.19.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가운데, 미 백악관은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에게 외교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린 잔피에어 미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각)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 방북과 관련해 "푸틴과 시진핑이 지난달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치적, 외교적 수단이라고 재확인한 것을 주목한다"며 "푸틴이 이번 회담에서 김정은에게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뒤 한반도와 관련해 "정치·외교적 수단이 한반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출구"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는데, 이를 가져와 북한 압박에 나서도록 촉구한 것이다.

백악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심화 가능성에는 거듭 우려를 표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러북 협력 심화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세계 비확산 체제를 지지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준수하고, 러시아 침략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방어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지지하는데 관심있는 모두가 크게 우려해야할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잔인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도록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동안 우리가 계속 경고해왔던 것"이라며 "어떤 국가도 우리가 우크라이나에서 보는 것처럼 침략 전쟁을 촉진하는 도구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는 유엔 헌장을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국제체제를 약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우 주시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그렇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새벽 평양에 도착,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등에 나설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2000년 이후 24년 만이며, 김 위원장 체제에선 처음이다.

북한과 러시아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포괄적 전략동반자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북한의 무기 지원이 확대되고, 러시도 북한에 기술이나 장비 등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넘겨받게될 무기제공 대가와 관련해 "그점은 분명히 우리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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