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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정상회담…푸틴 "우크라전 지지 감사"에 김정은 "전폭적 지지(종합)

등록 2024.06.19 15: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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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전 지지 감사…양국 토대될 새 문서 준비"

김정은 "새로운 고도 번영의 시기…전략적 협력 강화"

[평양=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만나 미소 짓는 모습. 2024.06.19.

[평양=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만나 미소 짓는 모습. 2024.06.19.

[서울=뉴시스]신정원 박광온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러시아 정책에 대한 북한의 변함없는 지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러시아 정책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를 재확인했다. 

24년 만에 북한을 국빈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이날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김 위원장과 확대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우크라이나 정책을 포함해 러시아 정책에 대한 북한의 일관되고 흔들리지 않는 지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인사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수십년간 미국과 그 위성국들의 패권 및 제국주의 정책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양국 간 상호작용은 평등의 원칙과 호혜에 대한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3개 북러조약을 대체할 새로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문서가 준비됐다고 확인, "장기적으로 양국 관계의 기초가 될 새로운 문서"라고 강조했다.  이 협정은 1961년 유사시 자동군사개입 조항이 포함된 '조·소 우호 협조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조소 우호조약)과 2000년 '조소 우호 및 선린 협력 조약', 2000년 및 2001년 평양 선언 및 모스크바 선언을 대체한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북러 정상회담이 "생산적일 것"이라고 기대감도 나타냈다.

아울러 지난 24년간 평양의 변화된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말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방문했을 때와 비교할 때 평양의 변화는 매우 인상적이다. 눈에 띄게 달라졌다"면서 "매우 아름다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초청해 준 것에 다시 한 번 사의를 표명하면서 "차기 회담은 모스크바에서 열리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평양=AP/뉴시스] 김정은(오른쪽 두 번째)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두 번째) 러시아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2024.06.19.

[평양=AP/뉴시스] 김정은(오른쪽 두 번째)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두 번째) 러시아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2024.06.19.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북한은 러시아의 모든 정책을 무조건 지지할 것"이라며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세계 정세는 더욱 복잡해지고 급변하고 있어, 세계의 전략적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는 데 있어 강한 러시아의 사명과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며 "주권과 안보 이익, 영토 보전을 지키기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특수군사작전을 수행하는 러시아 정부와 군, 국민에 전폭적인 지지와 연대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담을 통해 국제문제를 포함해 모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과 상호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하길 원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외에도 김 위원장은 과거 북한과 소련 시기보다 현재 북러 관계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진전됐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북·러 관계는 조선·소련 관계 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새로운 고도 번영의 시기에 들어서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의 방북 동안) 양국의 열렬한 우정이 하나로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가장 높은 발전의 시기에 접어든 양국 관계의 질을 확인시켜 준다고 말했다. 또 이번 만남이 북·러 관계사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고도 덧붙였다.

양국 정상의 모두 발언 후 회의는 비공식으로 전환해 진행됐다.

확대정상회담은 90여 분만에 종료됐고, 양국 정상은 산책과 다과회 등으로 대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새벽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과는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북러 정상회담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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