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 등 정보문화 공로자에 기념 포상
제37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 개최…'디지털 공동번영사회' 초점
AI 교육모델 개발한 신승인 경기기계공고 교장 등 유공 훈장 포상
[서울=뉴시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제37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 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제37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을 19일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기념식은 '디지털 모범국가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주제로 개최됐다. 특히 모든 국민이 디지털 혁신을 정의롭고 공정하게 향유할 수 있는 '디지털 공동번영사회 실현'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포용의 방향성 가치에 초점을 두고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건전한 정보문화 조성과 확산, 어르신·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디지털 격차 해소, 스마트폰 과의존 등 디지털 역기능 예방 등 디지털포용 정신을 실천하고 확산 해온 공로자를 선정해 정부포상을 실시했다.
정보문화 유공 훈장(국민훈장 동백장)은 신승인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 교장이 수상하였다. 신승인 교장은 지난 37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AI 교육모델을 개발하고 AI 윤리교육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지역주민 대상으로 무료 정보화 교육을 추진 해오는 등 교육자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교육을 통한 정보문화 확산에 기여해왔다.
정보문화 유공 포장(근정포장)은 손학 에스씨이코리아 대표이사가 수상하였다. 손학 대표이사는 장애인 디지털 재활 활동 연구를 시작으로 장애인 디지털 교육 및 접근성 보장제도 마련 등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을 통한 장애인 복지증진에 늘 앞장서 온 바 있다. 이 밖에도 사회 곳곳에서 디지털포용의 가치를 실천 해온 이들과 단체들이 대통령표창(6점), 국무총리표창(7점), 장관표창(2점) 등을 수상했다.
올해 정보문화 유공자 시상식은 장애인 당사자로서 체감한 디지털 소외문제를 직접 개선해 온 유공자들이 함께하여 자리를 더욱 빛냈다.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서원선 한국장애인개발원 연구위원은 시각장애라는 신체적 어려움을 딛고 장애인의 정보격차에 관한 정책연구와 국제교류를 통해 늘 장애인의 목소리를 대변 해오며 디지털포용 정책발전에 기여해왔다.
또한 장관표창 수상자 김한솔 오에스스튜디오 대표는 시각장애인이면서 유명 유튜버로 활동 중인 '원샷한솔'(활동명)로,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보여주는 미디어 콘텐츠 보급을 통해 장애인 정보접근성 인식 제고와 공감대 확산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아울러 행사장에서는 어르신·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을 개선하는 혁신 디지털 포용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총 9개 전시 부스도 설치·운영됐다.
대표적으로 ▲2024년 MWC에서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를 수상한 시각장애 음성안내 '설리번 파인더' ▲AI 음성-자막 변환 기술과 증강현실(AR)이 적용된 청각장애인 정보통신 보조기기 스마트 글라스 '씨사운드' ▲세계 최초 자율주행 기반 통합 돌봄 로봇 '보미2' ▲고령층 및 아동 등 누구나 쉽게 이용가능 하도록 쉬운UI 및 콘텐츠를 적용한 키오스크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디지털시대에 기술과 산업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각국과 기업의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상에 어려움을 덜어주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힘이 되는 ‘포용’이야 말로 진정한 정부의 역할"이라며 "과기정통부는 이번 6월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포용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앞으로도 누구나 AI·디지털의 혜택을 마음껏 누리는 대한민국이 실현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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