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국힘 김현기…부의장 민주 이영신
여·야 동수 당시 '후반기 민주당' 합의 파기
[청주=뉴시스] 3대 청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국민의힘 김현기 의원(왼쪽), 부의장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이영신 의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3대 통합 청주시의회가 여·야 갈등 끝에 후반기 의장단을 꾸렸다.
청주시의회는 25일 87회 청주시의회(1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어 국민의힘 김현기(68)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재석의원 42명의 만장일치 득표가 나왔다.
김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동료의원과 힘을 합쳐 의회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집행부를 견제해 변화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겠다"며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며 말보다 행동으로 신뢰를 드리는 청주시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송·강내·강서1를 지역구로 둔 4선이다.
후반기 부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영신(54) 의원이 만장일치로 뽑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어 의장 출마를 포기하고, 이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내세웠다.
청주시의회는 무기명 투표로 과반 득표자를 추리는 교황선출방식을 택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다수당 단일 후보가 당선되도록 여·여간 사전 조율을 하고 있다.
양당은 21대 21 여·야 동수 개원 당시 전반기 의장은 국민의힘, 후반기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맡기로 합의했으나 재보궐선거 등을 통해 균형추가 깨지면서 합의문도 파기됐다.
다수당 지위에 오른 국민의힘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 선거에도 단일 후보를 내며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등록을 사실상 봉쇄했다. 현재 청주시의회 의석수는 국민의힘 22석, 더불어민주당 19석, 무소속 1석으로 구성돼 있다.
청주시의회는 7월1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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