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서울시의장 "세월호 기억공간, 서울시 건물로 입주 검토"
"서울시의회가 조만간 정리하기 위해 노력"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4회 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시의회 청사 앞에 있는 세월호 기억 공간을 서울시 소유 건물로 입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제가 의장으로 취임했을 때 세월호 기억 공간은 2022년 6월30일까지 현재 있는 위치에 설치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며 "그런데 그 유가족과 또 우리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찾아와서 세월호 10주년까지만 좀 연장해 달라고 해서 제가 승인해 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게 바로 올해 4월16일까지다. 이제 기간이 경과했다"며 "그래서 제가 약속을 지키시고 관리를 원만하게 정리를 하자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세월호 기억 공간을 서울시 소유 건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 이태원 유가족들이 시청 서울광장에 있던 텐트에서 그 뒤에 있는 건물로 입주했다"며 "(오세훈) 시장에게 세월호 기억 공간도 잘 협의해서 같은 건물에 들어가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는데 현재 검토 단계에 있고 아직 답은 받지 못했다"고 했다.
김 의장은 "어쨌든 (세월호 기억 공간이) 이태원 기억 공간이 있는 곳에 들어가는 것과는 별도로 우리 서울시의회가 조만간 정리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합의해서 할 일"이라고 밝혔다.
2019년 광화문광장에 설치됐던 세월호 기억공간은 2021년 11월 현재 위치인 서울시의회 앞으로 옮겼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였던 당시 시의회가 허가한 사용 기간은 2022년 6월30일까지였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4.16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이 열리고 있다. 2024.04.16. [email protected]
이런 가운데 이태원 참사 합동 분향소는 최근 서울광장을 떠나 서울시 소유 건물로 이전했다.
이태원 참사 100일째인 지난해 2월4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합동 분향소는 지난 16일 서울시청 인근 부림빌딩(중구 남대문로9길 39) 1층으로 이전했다.
부림빌딩은 서울시가 일부 소유하고 있는 건물이다. 부림빌딩은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가까워 시민 접근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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