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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위축에 장마까지"…소상공인·전통시장 '고난의 7월'

등록 2024.07.01 08:58:08수정 2024.07.01 09: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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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전통시장 7월 전망BSI 동반 하락…3달 연속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 날씨·계절성 요인까지 이어져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달 3일 오후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상인이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2024.07.0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달 3일 오후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상인이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2024.07.0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전망 경기지수(BSI)가 3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경기 침체에 이어 장마 등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체감 BSI 또한 전월 대비 나란히 하락했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발표한 '6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BSI)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 7월 전망 BSI는 57.9로 전월 대비 9.5p 하락했다. 전통시장 7월 전망 BSI도 마찬가지로 전월 대비 15.4p 하락한 47.6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전망 BSI는 4월 이후 연속 3개월째 동반 하락세다. 전망경기 하락 이유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응답자 다수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을 꼽았다. 소상공인은 45.1%, 전통시장은 44.6%가 이같이 응답했다.

모든 업종에서 전망 BSI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소상공인은 제조업(-15.4p), 음식점업(-11.5p)순이고 전통시장은 가정용품(-20.3p), 가공식품 및 의류·신발(-20.1p)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체감 BSI도 함께 악화됐다. 소상공인 6월 체감 BSI는 57.3으로 전월 대비 7.1p 하락했다. 전망경기 악화 사유와 마찬가지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50.1%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어 날씨·계절성 요인(15.2%), 비성수기 영향 요인(10.3%) 순이었다.

업종별 체감 BSI는 교육서비스업(+2.4p), 부동산업(+0.4p)이 전월 대비 상승했고,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개인 서비스업(-12.6p), 개인 서비스업(-11.8p)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전통시장 6월 체감 BSI는 46.3으로 전월 대비 11.2p 하락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요인(42.0%), 날씨·계절성 요인(19.2%), 유동인구 및 방문 인구 감소 요인(14.1%)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모든 업종에서 체감 BSI가 전월 대비 하락했으며 수산물, 가공식품이 각각 -20.3p, -17.6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17개 시·도 소상공인 사업체 2400곳과 전통시장 내 점포 13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jud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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