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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양재현 "이혜영 손 매콤…그래도 감사해"

등록 2024.07.01 15: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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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우 양재현이 1일 MBC TV 드라마 '우리, 집'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사진= MBC TV, 힌지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우 양재현이 1일 MBC TV 드라마 '우리, 집'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사진= MBC TV, 힌지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7.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이혜영 선배님 손이 생각보다 매콤하셨다."

배우 양재현은 1일 MBC TV 드라마 '우리, 집' 제작진을 통해 이 드라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사강'(이혜영 분)과의 취조실 장면을 꼽으면서 이렇게 밝혔다.

"상황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딱 좋은 맵기여서 촬영이 끝나고 미안해하시는 선배님께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요섭이가 한 짓만 보면 그 정도만 맞은 것도 다행"이라며 웃었다.

양재현은 지난달 29일 종영한 '우리, 집'에서 '영원'(김희선 분) 가족의 대소사를 처리하는 충직한 비서실장 '안요섭' 역을 맡았다. 하지만 요섭은 '세나'(연우 분)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15년간 가족처럼 지냈던 집안을 배신했다.

요섭은 세나를 보호하기 위해 영원 집안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며 범죄를 뒤집어썼지만 끝내 세나에게 살해당한다. 이 과정에서 양재현은 세나의 실체를 알고 충격과 혼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등 열연했다. 극의 미스터리를 더한 키플레이어로 활약했다는 평을 들었다.

양재현은 "사기꾼들이 사기를 칠 때 상대를 속이려고 하지 않고 그 순간만큼은 진심으로 상대방을 위해 생각하지 않냐. 요섭 역시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그리고 들키지 않기 위해 집안에서는 진심으로 영원의 가족들을 위하고 세나와 함께 있을 때는 진심으로 세나를 위하는 마음으로 대하려고 노력했다"며 캐릭터 구축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양재현은 12회에서 세나의 환영 속 냉동고 시체로 재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양재현은 이와 관련 "그냥 시체도 아니고 얼어서 죽은 시체 역할이라 굉장히 새로웠다"고 반응했다.

냉동고에 있는 시체를 표현하기 위해 플라스틱 알맹이 등으로 온몸에 특수 분장을 한 양재현을 보고 시민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다.

그는 "물에 안 녹아서 집에서 샤워할 때도 가루가 굉장히 많이 떨어진 기억이 남는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너무 재미있었다. 스태프분들이 빨리 해동됐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세나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기고 싶은 한마디로는 "다음 생에는 내가 더 잘할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양재현은 2015년 영화 '오늘영화'로 데뷔했다. MBC TV '미치지 않고서야'(2021), MBC TV '일당백집사' 등에 출연하며 점차 눈도장을 받았다. 올해가 데뷔 10주년으로 '우리, 집'을 통해 존재감을 부각했다.

양재현은 "요섭이라는 캐릭터가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얄밉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고 나빠 보이기도 했을 것 같다. 하지만 저는 나름 요섭이를 사랑하려고 그랬으니까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 또 다음에 다른 작품에서 만나면 양재현을 많이 사랑해 달라. 감사하다"고 바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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