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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어머니' 김정수 부회장의 삼양식품, 전체 리더급 5명 중 1명 여성

등록 2024.07.01 16:58:37수정 2024.07.01 18: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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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작년 여성 리더 수 31명, 전체 19%

김정수 부회장이 6일 열린 밀양2공장 착공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삼양식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정수 부회장이 6일 열린 밀양2공장 착공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삼양식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불닭볶음면의 어머니'로 불리는 김정수 부회장이 이끄는 삼양식품에서 여성 리더들이 약진하는 모습이다. 전체 임원 5명 중 1명은 여성이었다.

1일 삼양식품이 발간한 '2023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회사의 여성 리더 수는 31명으로 전체 리더 중 19%를 차지했다. 여성 리더는 여성 임원, 팀장, 파트장 등을 포함한다.

2021년 17명으로 전체 리더 중 15%였던 여성 리더 수는 2022년 18명(13%)로 소폭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늘어났다.

지난해 전체 인력 중에 여성 비율은 44%로 절반을 조금 못미쳤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2024년과 2025년 여성 리더 고용 목표는 각각 40명, 45명"이라며 "지속적으로 여성 인력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장애인 고용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60명의 장애인 노동자가 일하고 있고, 라면 수프의 원재료를 구별해 이물질을 걸러내는 업무를 한다.

지난해 전체 구성원 중 신규 채용 비중은 35.3%다.

삼양식품 측은 "잠재적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운영해 지원자와의 소통, 주요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사업 확장에 적합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업 준비생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외 직무연합 동아리와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99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본사와 3개의 생산 사업장이 있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앞서 덴마크 정부가 '핵불닭볶음면 3×스파이시'(Spicy), '핵불닭볶음면 2×스파이시', '불닭볶음탕면' 캡사이신 수치가 높아 급성 중독 위험이 있다며 리콜 조치하면서 삼양식품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외신에서는 리콜 대상이 된 제품을 기자들이 시식해보며 반응을 소개하고 있다.

덴마크의 리콜 조치 이후 관심이 쏠려 불닭 제품에 대한 홍보 효과가 생기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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