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한국사업장, 해외 판매 27개월 연속 성장 선방

KGM, 수출 성장에도 내수 부진 고심

르노코리아, 6월 회복세…남혐 논란은 악재

[사진=뉴시스] 한국GM 쉐보레 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GM 제공) 2024.03.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이 6월에도 해외 판매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양호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KG모빌리티(KGM)는 수출 성장에도 내수 부진에 시달렸으며, 6월 회복세를 보인 르노코리아는 남혐 논란이란 악재에 직면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M 한국사업장은 6월 내수 판매 1901대, 해외 판매 4만6959대 등 총 4만886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6월보다 1.9% 줄어든 수치다.

GM 한국사업장의 6월 해외 판매는 지난해 6월보다 5.1%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27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 모델 포함)가 6월 해외 시장에서 총 3만1436대가 판매되면서, 전체 해외 판매를 이끌었다.

다만 GM 한국사업장의 6월 내수 판매는 지난해 6월보다 무려 63.2% 급감했다.

KGM은 6월 내수 4102대, 수출 5256대 등 총 9358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지난해 6월보다 17.2%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내수가 28.8% 줄었다. 이에 따라 6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감소했다.

KGM은 "수출은 헝가리와 스페인 등으로의 판매 물량이 늘며 4월(6088대) 이후 2달 만에 월 5000대 판매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내수 판매에 대해서는 "다양한 신모델 출시를 통해 지난 4월 이후 2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8% 감소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진=르노코리아) 2024.06.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회복세에도 안심 못하는 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의 경우 6월 내수 2041대, 수출 6961대 등 총 9002대의 판매량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6월보다 23.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6월보다 내수와 수출이 각각 18.6%, 24.8% 늘어 회복세를 보였다.

6월 내수와 수출 모두 소형 SUV 아르카나가 견인했다. 아르카나는 6월 내수 시장에서 1150대가 판매됐다.

6월 수출도 아르카나가 하이브리드 2496대를 포함한 6082대가 수출되면서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올해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고전한 르노코리아는 6월 들어 회복세를 보였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란 진단이 나온다. 4년 만에 출시하는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홍보 과정에서 '남혐 논란'에 불거져 판매에 빨간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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