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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SCO 정상회의서 中시진핑 등과 연쇄 양자회담

등록 2024.07.03 02:33:45수정 2024.07.03 09: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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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아제르·몽골·튀르키예·이란 등과 회담

시진핑과 한 달 반 새 회동…북중러 밀착 주목

정의로운 평화 구상 '아스타나 선언' 채택 예정

[사마르칸트=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4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제24차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참석국 정상들과 별도의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크렘린궁이 2일 밝혔다. 사진은 2022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드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 전체회의 모습. 2024.07.03.

[사마르칸트=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4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제24차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참석국 정상들과 별도의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크렘린궁이 2일 밝혔다. 사진은 2022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드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 전체회의 모습. 2024.07.03.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참석국 정상들과 일련의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유리 우샤코프 외교 담당 보좌관이 2일(현지시각)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3~4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제24차 SCO 정상회의와 별도로 연쇄 양자(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러시아는 이번 정상회의를 참석국 지도자들과 양자 접촉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면서 "푸틴 대통령 일정엔 매우 중요한 양자 접촉이 다양하게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의전 행사 하루 전인 3일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우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다.

이어 4일엔 모하마드 모크베르 이란 대통령 권한대행과 만날 예정이다.

평소 접촉이 잦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는 이번에 별도로 만날 계획이 없다고 했다.

이 중 시 주석과는 5월16일 베이징에서 만난 뒤 한 달 반 만에 다시 회동한다. 푸틴 대통령의 지난달 방북과 북러 밀착 심화에 대한 주변국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러 정상회담 내용에 특히 관심이 쏠린다.
[베이징=AP/뉴시스] 5월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3~4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한 달 반 만에 다시 만난다. 2024.07.03.

[베이징=AP/뉴시스] 5월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3~4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한 달 반 만에 다시 만난다. 2024.07.03.


이번 행사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투르크메니스탄 대표단을 비롯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세르게이 레베데프 독립국가연합(CIS) 사무총장, 이망갈리 타스마감베토프 집단안보조약기구(CTO) 사무총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고위 관리, 이슬람식량안보기구(IOFS) 등 국제기구 대표들도 참석한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4일엔 'SCO 플러스(+)' 형식의 첫 공식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자흐스탄 외무부 등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선 '정의로운 평화와 화합을 위한 세계적인 통합 구상' 아스타나 선언과 24개의 문서가 채택될 예정이다.

SCO는 2001년 6월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됐다. 중국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이 초기에 참여했고 201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합류했다. 이란은 2008년 가입 신청을 해 지난해 7월 정식 회원국이 됐다. 벨라루스도 가입을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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