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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정신나간' 발언 논란에 국방위 취소…성일종 "사과부터"

등록 2024.07.03 13:59:13수정 2024.07.03 16: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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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 3일 예정됐던 전체회의 취소…야 '반발'

성일종 "김병주 발언 사과부터 해야" 김병주 "특검 방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취소되자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을 만나 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2024.07.0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취소되자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을 만나 회의를 열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2024.07.0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막말 논란 여파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3일 취소됐다.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20분으로 예정돼 있던 국방위 전체회의를 취소했다.

성 위원장은 회의 취소 통보에 항의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회의를 열 수가 없다"며 "김 의원의 국회 발언에 사과하라는 게 당의 공식 입장이고 원내지도부도 그런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성 위원장은 "(김 의원이) 4성 장군까지 한 굉장히 실력을 갖춘 분인데 이 부분에 대해 사과를 받아야 되겠다는 게 지도부 이야기"라며 "원만한 국방위를 위해 (김병주) 간사가 지도부와 상의해서 일정한 사과의 말씀을 주셔야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김 의원 막말 논란을 고리로 채상병 특검 방탄 공세를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제 발언을 핑계로 (회의를) 열지 않겠다고 하는데 채해병 특검법에 대한 방탄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이) 안보는 뒷전이고 채해병 방탄, 윤석열 대통령 방탄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이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을 촉발한 국민의힘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다.

성 위원장은 김 의원이 사과하면 이날 오후 회의를 바로 열겠다는 방침이나 실제 회의가 열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 의원은 "사과할 수 없다.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일본과 동맹한다는 단어를 썼는데 그것을 고치면 되는 것이지 적반하장으로 사과하라는 게 말이 되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의 '한·미·일 동맹' 표현을 지적하며 "정신 나간 국민의힘"이라고 표현했다. 여당 의원들이 이에 항의하면서 대정부질문이 파행을 빚었고, 본회의가 산회하면서 '채상병 특검법' 법안 상정도 불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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