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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무인 화물운반 '자동 물류 도로' 검토…도쿄~오사카 고속道 유력

등록 2024.07.03 15:12:53수정 2024.07.03 18: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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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대 1만2000~3만5000대 트럭 교통량 감축 가능

[나가오카=AP/뉴시스]일본 정부가 무인 주행 카트로 작은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자동 물류 도로'를 도쿄와 오사카 사이의 고속도로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일 보도했다. 2022년 12월20일 일본 북부 니가타현 나가오카시에서 폭설로 인해 차량들이 도로에 꼼짝하지 못하고 있다. 2024.07.03.

[나가오카=AP/뉴시스]일본 정부가 무인 주행 카트로 작은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자동 물류 도로'를 도쿄와 오사카 사이의 고속도로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일 보도했다. 2022년 12월20일 일본 북부 니가타현 나가오카시에서 폭설로 인해 차량들이 도로에 꼼짝하지 못하고 있다. 2024.07.03.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정부가 무인 주행 카트로 작은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자동 물류 도로'를 도쿄와 오사카 사이의 고속도로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일 보도했다.

전용로는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갓길, 지하 중 하나에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기술이나 비용 측면에서 과제는 있지만, 향후 10년 후에 실현을 목표로 한다.

국토교통성은 물동량이 활발해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도쿄-오사카 간의 설치를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고 닛케이가 보도했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만약 고속도로 지하 40m 정도에 전용터널을 건설할 경우 10㎞당 약 70억~800억엔의 공사비용이 소요된다. 단순 계산하면 도쿄-오사카간의 공사비는 최대 4조엔(약 34조3900억원) 정도가 추산된다고 닛케이가 보도했다. 지상부에 전용로를 정비하는 경우, 10㎞당 공사 비용은 254억엔(약 2184억원)으로 추정했다.

국토교통성은 자동 물류 도로가 도입되면 트럭 기준으로 하루 최대 약 1만2000~3만5000대의 교통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운전자로 환산하면 1만~2만5000명에 해당한다.
 
레인은 완전 자동이며, 카트의 동력은 청정에너지를 상정한다. 물류업의 인력 부족 해소와 교통량 감소에 따른 온난화 가스 감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어, 일본 내 트럭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5~3.8% 정도를 삭감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자동 물류 도로에서 앞서가는 나라는 스위스다. 취리히나 제네바와 같은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500㎞ 구간을 2045년까지 정비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지하에 3차로 자동물류카트 전용 터널을 마련해 카트가 시속 30㎞로 24시간 주행한다. 영국에서도 도시철도의 선로 옆에 소형 물류 레인을 마련할 계획을 갖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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