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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금통위 "집값·가계부채 점검해야…긴축 충분히 유지"

등록 2024.07.11 11:01:56수정 2024.07.11 11: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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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7월 통화정책방향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07.1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07.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동결하면서 "통화정책은 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금리 동결 배경으로는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의 지속 여부를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고 외환시장 변동성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둔화세가 짙어졌다고 평가했다.

7월 통화정책방향결정문(통방문)에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 초반으로 완만히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연간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치(2.6%)를 소폭 하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봤다.

반면 5월 통방문에서 "금년중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도 지난 2월 전망 수준인 2.6% 및 2.2%로 각각 예상된다"고 표현됐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수출 개선세가 이어졌지만 내수가 조정되면서 부문간 차별화가 지속되고 성장세도 주춤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도 점차 회복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올해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2.5%)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5월 금통위 당시보다도 긍정적인 평가다. 5월 통방문에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는 2분기중 조정되었다가 하반기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표현됐다.

외환 시장에 대해서는 "장기 국고채금리가 국내외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를 선반영하면서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엔화와 위안화 등 주변국 통화 약세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집값 반등에 대한 우려는 높아졌다. 5월 "주택 가격은 대체로 하락세를 지속했다"는 표현이 이번에는 "주택 가격은 지방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수도권에서는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바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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