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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재명 같은 정치인, 웬만한 부패해도 그냥 넘어가"

등록 2024.07.21 09: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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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비서에 공무원 앉히면 견제장치 된다"

생태탕 의혹에 "그 사람들 참 헛수고한 것"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 중구 시립서울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서울런 멘토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16.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 중구 시립서울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서울런 멘토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관련 각종 의혹을 꼬집으며 공세를 폈다.

2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유튜브 오세훈TV에 공개된 '서울식구-삼각지 대구탕' 편에서 "이재명 같은 유형의 정치인은 이제 웬만한 부패를 해도 그냥 넘어갈 수 있다"며 "(이 후보는) 흙 색깔의 옷을 입고 있는 것과 같아서 웬만한 게 튀겨도 아무 표시도 안 난다"고 비꼬았다.

함께 출연한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막말을 해도 이재명이니까, 스캔들이 터져도 (이재명이니까) 그럴 수 있지. 이렇게 된다"며 "이거 불공정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이 후보 부부 법인카드 의혹에 관해서도 쓴 소리를 했다.

그는 "수행비서는 개인적인 일정까지도 어떨 때는 알 수밖에 없다"며 "이재명 대표가 업무 추진비로 개인적인 초밥 사 먹고 이런 것으로 부부가 다 수사를 받고 아마 조만간 재판까지 받아야 될 운명이 됐는데, 공무원을 그 자리에 앉혀두면 견제장치가 된다"고 짚었다.

이어 "그 사람들이 모두 다 내 일거수일투족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다 들여다보고 있다는 게 신독(홀로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그러짐이 없도록 몸가짐을 바로 하고 언행을 삼감)을 하는 데 굉장히 스스로한테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김 부시장은 "우리가 공직사회 있는 사람 중 가장 공직 기능을 사적으로 무력화시킨 것을 이재명 대표 얘기를 많이 하지 않냐"며 "법인카드 사건들이 가장 결정적이었고 그게 시장 본인을 위한 게 아니라 부인의 사적인 영역에서 썼던 것이다. 그거를 빗대서 서울시정의 모습을 보면 정말 확연하게 다른 모습이 뭔지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보탰다.

오 시장은 2021년 4·7 보궐선거 당시 제기된 이른바 생태탕 의혹에 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생태탕이 왜 생겼는지는 그 원인은 지금 다 까먹었죠. 생태탕만 기억이 나죠"라며 "사실 그 바탕에는 오세훈이 자기 처갓집 땅값을 올려주려고 행정력을 엉뚱한 데 썼다 이게 본질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실은 그 땅을 오히려 시중 가격보다 더 싸게 나라에서 수용 당한 것이었다"며 "그런데 몇몇 언론이 거짓으로 '처갓집이 경제적인 이득을 보게 해주려고 무리했다' 이런 모양을 만들려다 보니까 생태탕까지 번진 거였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저는 정말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 고쳐 매는 것도 조심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들 참 헛수고한 것"이라며 "이제 유권자분들이 혜안이 생기셔서 그런 데 잘 안 넘어가는 나라가 돼서 천만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시장도 "전직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 정당이 거의 궤멸적 위기에 처해 있다가 완전히 판을 바꾼 게 4·7 보궐선거였는데 정상적인 실력대결로 되지 않다 보니까 가짜 뉴스 한 방으로 엎어 버리려고 했던 대표적인 일이 생태탕 사건"이라며 "지금도 아마 정치 역사 교과서에 기록될 정도의 사건이라고 본다. 그런 무도했던 일들을 딛고 4·7 보궐선거 승리를 했던 일들이 지금 현재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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