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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논란'에…최민희 "소비자로서 푯값 인하 환영, 교수에 동의안해"

등록 2024.08.22 16:53:34수정 2024.08.22 17: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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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영화관 티켓값 좀 내려라" 발언하자

카이스트 교수 "출연료라도 기부했나" 비판

최민희 "카이스트 교수 지적에 동의 안한다"

[서울=뉴시스] 지난 20일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민식의 '영화관 티켓 가격'에 관한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0일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민식의 '영화관 티켓 가격'에 관한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배우 최민식이 영화관의 티켓 가격 인하를 요구한 데 대해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가 비판하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민식을 옹호하고 나섰다.

최민희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영화 소비자로서 최민식 배우의 '푯값 인하' 발언을 매우 환영한다"며 "갑톡튀(갑자기 톡 튀어나옴) 카이스트 이 모 교수의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 의원의 페이스북과 야권 지지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보수 논객으로 활동해온 이 교수를 비난하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극장 티켓값이 비싸다"고 입을 모았다.

상당수 보수 성향 누리꾼들은 티켓값이 비싼 것은 맞지만, 먼저 배우 출연료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교수는 최민식이 영화관의 티켓값 인상을 지적하면서 가격 인하를 공개 요구한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20일 페이스북에서 "최민식은 출연료를 자신의 영화를 상영해주는 극장을 위해 기부라도 했었냐"고 비판했다.

그는 "격을 내려서 관객이 더 많이 오고 이익이 는다면 기업들은 내리지 말라고 해도 내린다"며 "팬데믹 중에 영화관은 부도 위기에 직면했었는데, 최민식은 출연료를 자신의 영화를 상영해주는 극장을 위해 기부라도 했었나. 영화관 사업을 자선사업으로 알고 있느냐"고 저격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07.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4.07.29. [email protected]

이어 "시장 가격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면 세상에 사업은 없고 경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면 배우라는 직업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최민식의 발언을 '소신 발언'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그냥 무지한 소리다. 세상에서 가장 값싼 소리는 남의 돈으로 인심 쓰겠다는 주장"이라고 깎아내렸다.

한편 도시·국가 비교 통계사이트인 '눔베오'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지난 1년 간 한국의 영화 평균 티켓값은 11.23달러(약 1만5000원)이다.

이 사이트에서 집계한 96개국 중 27번째로 높다.

스위스(23.49달러, 3만1400원)가 가장 비쌌고, 덴마크(17.92달러, 2만4000원), 핀란드(16.72달러, 2만2400원), 사우디아라비아(15.99달러, 2만1400원)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14달러(1만8700원)로 10번째, 일본은 12.41달러(1만6600원)으로 19번째로 비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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