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붉은사막' 해보니…"어렵지만 액션성 일품" [게임스컴 2024]

게임스컴서 ‘붉은사막’의 시연 버전 최초 공개…출시 미정

시연 대기줄 2시간 이상…'게임스컴 어워드' 2개 부문 후보

[서울=뉴시스] 펄어비스가 독일 쾰른에서 진행 중인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시연하는 차기작 '붉은사막'의 보스 3종 전투 영상을 21일 공개했다. 사진은 사슴왕 (사진=펄어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펄어비스가 게임스컴에서 최초로 공개한 '붉은사막' 시연 버전은 다양한 스킬의 조합과 자유도 높은 플레이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펄어비스는 21일(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개막한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붉은사막’의 시연 버전을 최초 공개했다. 

'붉은사막' 부스는 입장부터 시연까지 마치 게임 세상에 들어온 것 같은 몰입감을 제공했다. 관람객들은 게임 시연에 참여하기 위해 최대 3시간 가까이 대기해야 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시연 버전에서는 특히 액션성을 강조했다. '클리프(Kliff)'를 주인공으로 회색갈기 용병단의 치열한 전장에서 시작한다. 공격, 방어, 회피, 특수 스킬 등 기본 조작법을 익히며 몰려오는 다수의 적들을 상대한다. 전투 중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다양한 컷신 연출을 통해 클리프와 동료들의 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붉은사막'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해 실사와 같은 그래픽을 구현했다.  

[서울=뉴시스] 펄어비스가 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 내 '붉은사막' 부스 운영과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펄어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연 버전의 핵심인 '보스전'은 미지의 공간에서 시작한다. 설산, 갈대밭 등 다양한 지역에서 만나게 될 보스전 필드는 각 지형의 특징이 섬세하게 표현돼 생동감을 더했다.

 시연 버전에는 ▲하얀뿔 ▲리드 데빌 ▲사슴왕 ▲여왕 돌멘게 등 4종의 보스가 나온다. 보스들은 각자 특색 있는 외형 디자인과 공격의 범위, 속도, 패턴 등을 가지고 있다. 이용자는 보스들의 전투 스타일을 분석해 자신만의 공략법으로 맞서야 한다.

이 가운데 '리드 데빌'은 작고 왜소한 외형의 인간형 보스로 검과 표창을 사용해 예측하기 어려운 공격 패턴을 갖고 있다. 전투 중간 자신의 분신을 만들어내며 더욱 강력한 공격을 구사한다. 게이머는 광활한 갈대밭에서 분신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리드 데빌의 본체를 쓰러뜨려야 한다.

'사슴왕'은 검과 방패를 휘두르는 인간형 보스로 등장한다. 덩치만큼 예비 동작이 크며 힘을 모아 돌진하는 근접 공격의 패턴을 갖고 있다.

[서울=뉴시스] 펄어비스가 독일 쾰른에서 진행 중인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시연하는 차기작 '붉은사막'의 보스 3종 전투 영상을 21일 공개했다. 사진은 리드데빌 (사진=펄어비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왕 돌멘게'는 파이웰의 진귀한 보석을 한 몸에 품고 다니는 보스다. 화면을 가득 채울만큼 가장 웅장한 몸집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이머는 광물로 뒤덮힌 넓은 등에 올라타 광물의 약한 부위를 강력한 스킬로 파괴하고, 드러난 약점을 공격해야 한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가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과 조작법으로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주인공 클리프의 한손검과 방패, 스킬 등 다양한 액션을 조합해 콤보를 구성할 수 있다. 

한편 펄어비스는 지난해 게임스컴 전야제 'ONL(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실제 플레이 장면으로 구성된 붉은사막 트레일러(예고 영상)와 비공개 시연을 공개해 현지 미디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시연 참가자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감탄스러운 게임플레이를 선보였다", "다채로운 상호작용과 자유도 높은 플레이 환경에 깊은 감동을 느꼈다"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붉은사막은 콘솔과 PC 플랫폼에서 글로벌 동시 출시 예정"이라며 "이날 발표하는 '게임스컴 어워드' 2개 부문 후보에 오른 글로벌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화려한 액션과 정교하게 구현한 설산 배경 등에 게임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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