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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8실점' 잘나가던 포항이 휘청인다…상위권서 추락

등록 2024.08.25 17: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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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밤 대구에 1-2 패…5위로 내려앉아

한 경기 덜 치른 수원FC에도 밀릴 위기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포항은 지난 24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박태하 감독의 포항은 하프타임 전후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고, 백성동의 추격골로 쫓아갔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김천 상무, FC서울, 전북 현대(이상 1-2 패)에 이어 대구에도 발목을 잡히며 4연패에 빠졌다.

리그에서 대구를 상대로 9경기 무패(4승 5무)를 달리고 있던 포항이기에 더욱 쓰라린 결과였다.

이날 패배로 포항은 승점 44(12승 8무 8패)로 5위까지 내려앉았고, 한 경기 덜 치른 승점 동률의 수원FC에도 밀릴 위기에 처했다.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제주 유나이티드전(2-2 무)까지 합치면 공식전 5경기 1무 4패인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박태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박태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 시즌 박태하 감독의 포항은 뛰어난 공수 밸런스로 상위권 싸움을 이어갔다.

특히 수비는 리그 1라운드부터 24라운드까지 25실점(경기당 1.04실점)밖에 내주지 않을 만큼 탄탄했다.

하지만 포항이 자랑했던 방패의 상태가 최근 심상치 않다.

연패에 빠진 25라운드부터 28라운드까지 8실점(경기당 2실점)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박 감독은 이태석과 어정원을 영입하며 수비진을 보강하고 스리백을 혼용하며 변화를 시도 중이다.

또한 한여름에 계속되는 빡빡한 경기들로 지친 기색이 느껴진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휴식기 이후 포항은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13일 동안 4경기(리그 3경기·코리아컵 1경기)를 소화했다.

다가오는 28일 코리아컵 2차전, 31일 울산 HD와의 '동해안 더비'까지 굵직한 경기들도 예정되어 있다.

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휴식기 동안 재정비에 나서겠지만 후반기 일정도 만만치 않다.

리그는 한층 더 치열해질 파이널라운드가 임박했고,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도 치러야 한다.

결국 포항은 가지고 있는 자원을 백분 활용해 남은 시즌을 소화해야 한다.

올 시즌 리그 전체를 흔들었던 포항의 '태하 드라마'가 어떤 결말로 끝날지 관심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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