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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박근혜, 잘못된 것 있어도 탄핵될 정도 중범죄자 아냐"

등록 2024.08.26 19:13:07수정 2024.08.26 19: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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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장관 인사청문회…오후에도 '박근혜 탄핵' 논란

"尹 안 좋게 생각했는데 조국 수사 보며 생각 바뀌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환경노동위원회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설전을 지켜보고 있다. 2024.08.2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환경노동위원회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설전을 지켜보고 있다. 2024.08.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받을 정도의 죄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기소가 매우 무리했기 때문에 사면복권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된 생각을 묻는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인 지난 2017년 3월11일 열린 '탄핵 규탄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탄핵 인용을 결정한 헌법재판관 8인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재직하던 올해 2월4일에도 자신의 SNS에 '박근혜 회고록을 읽으니 눈물이 난다. 죄 없이 탄핵 당하고 감옥살이 하고 나서도 국민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박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이날 오전 질의에서도 "탄핵은 잘못됐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과 같은 학년에 나이도 같고 같이 쭉 살았기 때문에 그분이 뇌물죄로 구속된다면 저도 뇌물죄다. 그분은 정말 뇌물도 알지 못하고 받을 사람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오후 질의에서 김 의원이 '80%가 박근혜 탄핵에 찬성했고 92%가 탄핵 인용에 승복해야 된다고 밝혔는데 그렇다면 국민의 92%가 반체제 인사라는 것이냐'고 묻자, "당시 '박근혜 딸이 정유라'라든지 '박근혜가 불륜을 했다', '청와대에서 굿판을 했다' 등 거짓말이 많았다"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이 '잘못됨이 없었다면 왜 많은 (국민들이 탄핵을 지지했겠느냐)'고 묻자 "잘못된 게 있더라도 탄핵되고 (징역) 30몇년 받을 중범죄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특검팀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던 것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윤 대통령을 아주 안 좋게 생각했다. 그런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현 의원)을 수사하면서 제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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