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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지역인재, 올 중3 조기졸업부터 '해당 권역 중·고교' 마쳐야 지원

등록 2024.08.28 12:00:00수정 2024.08.28 15: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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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2027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 확정 발표

음대 입시비리 방지책…평가위원 3분의 1 외부인사

고1 대입 수시 모집은 오는 2026년 9월7일부터 시작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원서접수가 시작된 지난 22일 서울 시내 한 의대 입시 학원 모습. 올해 대학입시는 의과대학 증원으로 인해 상위권 성적의 'N수생'들이 다수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8.28.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원서접수가 시작된 지난 22일 서울 시내 한 의대 입시 학원 모습. 올해 대학입시는 의과대학 증원으로 인해 상위권 성적의 'N수생'들이 다수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8.2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올해 중학교 3학년은 조기졸업 등으로 2년 후 치러질 지방 의과대학 등 '메디컬 계열'의 지역인재 선발전형에 지원하려면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6년을 마쳐야 지원할 수 있다.

서울 주요 음악대학에서 조직적 입시비리가 적발된 가운데, 예체능 계열 실기고사에서 3분의 1 이상의 평가위원을 외부 인사로 구성하라는 권고도 나왔다.

2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이 같은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을 발표했다.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은 고등교육법상 사전예고제에 따라 신입생 선발 2년6개월 전까지 대교협이 발표해야만 한다.

대학들은 27학번 신입생 모집 1년10개월 전인 내년 4월 말까지 보다 구체적인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발표해야 하는데, 이번 기본사항을 꼭 지켜야만 한다.

2027학년도 대입부터는 지방대학의 의대, 한의대, 치의과대, 약대, 간호대, 한의대 등 '메디컬 계열'에서 운영하는 지역인재 선발전형의 자격 기준이 강화된다.

지역인재 전형은 균형발전 취지에서 수요가 많은 학교의 경우 수도권 등 타 지역 학생의 지원을 제한하고, 인근 지역 출신 학생들만 일정 비율 뽑는 제도다.

지난 2021년 3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육성법)'이 개정, 2022년 이후 입학한 중학생(중3 이후)부터 중·고등학교를 모두 대학 소재 권역에서 6년 내내 다녀야 지역인재로 인정된다.

이번 대입 기본사항은 현재 고1을 위한 대입전형의 기준을 담고 있지만, 중3 중에도 조기졸업으로 대입을 1년 먼저 치르는 경우가 많아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서울 주요 대학 음대 교수들이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하고 수강생들에게 입시 특혜를 줬다는 조직적 비리가 적발되면서 관련 공정성 강화 방안도 담겼다.

대교협은 대입 예체능 실기고사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하는 취지에서 대학들이 ▲실기고사 연합관리 ▲평가 과정에 대한 녹음·녹취 ▲현장 입회요원 배치 ▲평가위원 서약서 제출 등 대책을 수립하도록 정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지난 6월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음대 입시비리 관련 음대 주요 대학 입학처장 영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8.28.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지난 6월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음대 입시비리 관련 음대 주요 대학 입학처장 영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8.28. [email protected]

대학들은 악기, 종목, 포지션 등 세부 종목별로 선발할 경우 모집인원을 각각 대입 모집요강에 적어야 한다.

실기고사에서 3인 이상의 평가위원이 참여해야 하며 이 중 3분의 1 이상은 외부 인사로 채울 것을 권장했다. 선정 방식은 복수 추천 및 무작위 방식을 권했다.

지난 7월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과 성인학습자를 위한 대입 전형에서 자기소개서 활용이 예외적으로 허용되면서 기본사항도 고쳐진다.

대교협은 2027학년도 뿐만 아니라 종전에 발표된 2025학년도 및 2026학년도 기본사항도 개정을 추진해 대학들이 유학생과 성인학습자를 선발할 때 자기소개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수시·정시·추가 등 모집시기 관계 없이 선발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 대교협은 대입 '자립지원 대상자 특별전형' 지원자격도 마찬가지로 2025학년도부터 바꾸기로 했다.

지난해 8월 아동복지법 개정으로 자립지원 대상자의 정의가 ▲가정위탁보호 중인 사람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 중인 사람 ▲보호가 종료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등으로 정해지며 내용을 반영하는 것이다.

현재 고1이 치를 2027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은 2026년 9월7일부터 시작된다. 대학들은 같은 달 11일까지 닷새 중 사흘 이상을 각자 택해 접수를 할 수 있다. 합격자 발표는 2026년 12월18일, 미등록자 결원을 충원하는 등록 마감일은 같은달 30일 오후 10시까지다.

정시 모집은 2027년 1월4~7일 원서를 접수한다. 합격자 발표는 그 해 2월5일까지며, 미등록 충원은 2월18일 오후 10시까지 받을 수 있다. 마지막 추가모집은 2027년 2월19~26일 오후 10시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www.kcue.or.kr) 및 대입정보포털 '대학어디가'(www.adiga.kr)에서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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