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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中, '북·중·러 vs 한·미·일' 대결구도 동의 안 할 것…통일 中에도 이익 설득해야"

등록 2024.09.03 16: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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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통일부 주최 국제한반도포럼(GKF) 기조연설

"한미연합, 대결 아니라 동북아 안정 추구"

"통일, 중국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설득해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국제한반도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4.09.0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국제한반도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4.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3일 중국은 러시아 및 북한과 연결돼서 한국·미국·일본과 대결 구도를 형성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통일이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이 된다는 점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통일부 주최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한반도포럼(GKF)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한미협력과 북중러 연합 간 냉전 시대적 대립이 형성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며 "그러나 한미연합은 대결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의 안정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군사전략적 가치가 미국에 일방적으로 치우쳤다고 생각하는 중국의 인식과 우려는 쉽게 바뀌지는 않으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한미동맹이 중국과의 대립 구도를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는 점과 평화와 안정 속에 구축되는 통일이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이 된다는 점을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외교당국 및 여러 경제단체·사회단체가 노력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이 종료되면 북한보다 한국과의 관계를 더 발전시켜야 하는 중요한 일이 있다"며 "따라서 우리로서는 한러관계도 좀 더 현명하게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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