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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가속화…주도권 장악한 러, 점령지 확대"-NYT

등록 2024.09.04 06:50:41수정 2024.09.04 08: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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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우크라군 대반격전 실패 뒤

러군 보급 노린 우크라 러 공격 효과 미미

러, 최대 규모 미사일 공격하고 동부 전선 진격

[드니프로=AP/뉴시스] 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서 한 소방관이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불타는 변전소 화재를 진압하면서 무전기로 얘기하고 있다. 2024.09.04.

[드니프로=AP/뉴시스] 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서 한 소방관이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불타는 변전소 화재를 진압하면서 무전기로 얘기하고 있다. 2024.09.04.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 동부 폴타바의 군사 학교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한층 가속화되고 있음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YT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래 전황에 부침이 있었으나 지난해 여름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전에 실패한 뒤로 러시아가 주도권을 잡고 점령지를 넓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3일의 미사일 공격은 러시아가 일주일 전 시작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파상적 미사일 공격 끝에 발생한 것이다. 러시아는 1일 새벽에도 일주일 사이 세 번째로 수도 키이우 등 여러 도시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국에 대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은 침공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보급 능력과 전쟁 자금원인 에너지 수입을 차단하기 위해 몇 달 째 러시아 석유 및 가스 시설을 공격해왔다. 그러나 이 공격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미치는 영향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여름 내내 진격해왔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이 지원한 F-16 전투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초기부터 아군의 오인 사격으로 1대가 추락하는 등 타격을 입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초 동부 전선의 러시아군을 분산하기 위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침투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동부 전선의 병력을 이곳으로 이동시키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동부 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해 우크라이나군 보급 요충인 포크로우스크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

포크로우스크가 함락되면 러시아군은 지난 1,2월 마린카와 아우디우카를 점령한 데 이어 최대의 승리를 거두게 된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체를 점령하려는 푸틴의 핵심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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