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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만드는 서울…'청년자율예산' 대시민 투표 실시

등록 2024.09.08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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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일까지 서울시 엠보팅 누리집서 투표

51억 규모…약자와의 동행, 청년예술 활성화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가 청년들이 스스로 기획·제안한 '2025년 청년자율예산' 10개 사업에 대해 온라인 대시민 투표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에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청년자율예산은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참여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예산편성과정에 참여하는 제도이며,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2019년부터 시행했다.

내년 청년자율예산은 총 10개 사업, 51억3300만원 규모로 편성됐고, '약자와의 동행'과 관련된 정책이 37억6300만원으로 주를 이뤘다. 정책대상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 심리상담 수요자, 고립·은둔청년, 경계선지능인, 가족돌봄청년, 취약계층청년으로 다양한 사회적 약자가 고려됐다.

또 서울청년 문화패스 대상 확대, 청년예술인 네트워크 운영 등 청년예술 활성화와 소형 전자기기 회수 시스템 홍보와 같은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 제안됐다.

이번 청년자율예산에서는 신규사업을 제안하는 것보다는 기존 정책을 청년들의 시각으로 개선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10개 사업은 500명의 서울청정넷 참여 청년들이 3개월간 228회 숙의를 거쳐 제안됐다. 서울시에서는 시정참여교육, 전문가·정책지기 자문, 소관부서 조정회의 등 청년들이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제공했다.

시는 대시민투표를 통해 10개 사업에 대한 서울 시민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투표 결과는 다음달 12일에 열리는 '2024년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총회'를 통해 청년자율예산 편성 요구안으로 확정된다. 요구안은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내년도 서울시 예산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자율예산을 통해 신규사업 편성뿐만 아니라 기존 정책의 개선에도 청년의 목소리가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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