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233년만에 신곡 발표…모차르트 10대 때 미공개작 나와
라이프치히 도서관, 12분 길이 모차르트 곡 발견
[서울=뉴시스] 지난 19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미 CBS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독일 라이프치히 시립 도서관은 성명을 통해 관내에서 모차르트가 10대 초반에 작곡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발표 작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 CBS 보도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오스트리아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미발표 작품이 발견됐다. 1791년 사망한 후 233년 만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미 CBS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독일 라이프치히 시립 도서관은 성명을 통해 관내에서 모차르트가 10대 초반에 작곡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발표 작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도서관 연구원들이 모차르트의 음악 작품에 대한 최종 아카이브 격인 쾨헬 카탈로그 최신판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해당 작품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약 12분 길이의 현악 3중주를 위한 7개 악장으로 구성됐다.
1760년대 중후반 작곡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번에 발견된 흰색 수제지에 짙은 갈색 잉크로 쓰인 이 악보가 원본은 아니며 1780년대 복사된 사본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이 곡은 이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새로운 쾨헬 카탈로그 공개 행사에서 연주됐다.
라이프치히 도서관 측 설명에 따르면 카탈로그는 해당 곡을 '아주 작은 밤의 음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 이 곡에 대해 "저자가 명시돼 있어 이 작품은 모차르트가 이탈리아를 여행하기 전에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차르트 연구기관인 모차르테움의 울리히 라이징거는 성명을 통해 "모차르트는 지금까지 연구자들에게 주로 '피아노곡, 아리아, 교향곡'의 작곡가로 알려졌었다"며 "이 작품의 영감은 분명히 모차르트의 여동생에게서 온 것으로 보인다. 여동생이 모차르트를 기리는 기념품으로 이 작품을 간직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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