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훈풍에 구릿값 반등" 전선株 화색
LS, 6거래일간 13.71% 상승
증권가 "구조적 수요증가 기대"
[서울=뉴시스]대한전선이 생산한 초고압케이블이 당진공장에서 출하를 앞두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6분 현재 대한전선이 전 거래일보다 4.19% 오른 1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I메탈도 2.84% 오른 3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온전선(1.20%), LS에코에너지(0.59%) 등도 상승 중이다.
전선 관련주들은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발표한 지난 24일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이링크 등을 자회사로 둔 LS 주가는 지난 23일 11만1600원(종가)에서 지난 2일 12만6900원으로 6거래일 동안 13.71% 올랐다. 비철금속기업인 풍산의 주가도 같은 기간 5만4500원에서 6만3100원으로 15.78% 상승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4일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강도의 경기부양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중국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췄고, 7일물 역레포금리 역시 1.70%에서 1.50%로 20bp 인하했다. 이를 통해 1조 위안(1420억 달러)의 장기 유동성이 시장에 공급될 전망이다.
중국은 시장 유동성 상황에 따라 지급준비율을 추가로 인하하거나 추후 또다른 정책금리를 낮출 가능성도 열어놨다. 기존주택 판매에 대한 주택 대출 금리를 낮추고, 2차 주택구매에 대한 선지급 비율도 25%에서 15%로 인하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지난 3일 기준 구리 가격은 t당 9786달러를 나타냈다. 두달 전(8월5일 8620.5달러)에 비해 13.5% 가량 올랐다.
LME 전기동 3개월물은 지난 3일(런던 오전거래) 전 거래일에 비해 1.44% 상승, t당 1만24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6월6일 이후 8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돌파했다.
삼성증권 이영훈 연구원은 "LME 전기동은 중국의 확장적 통화정책에 이어 재정정책까지 예고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거래소에서 전기동 재고 감소세가 이어지는 점도 강세 요인"이라며 "런던 LME, 상해 SHFE, 뉴욕 CME 등 주요 거래소의 전기동 재고 합계는 8월 초 60만t을 돌파했으나 이후 감소세로 전환하며 9월 말 현재 52만t 수준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정책 기대감이 향후 실망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확장적 재정정책의 시행과 지표 개선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미국 금리인하 사이클과 맞물린 거시 환경 개선과 구조적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4분기 전망치를 t당 9000~1만1000달러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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