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얼마나 더 오를까' 예측, 3년 연속 2.7도로 불변
계속되는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 효과에 의구심 제기돼
세계의 온난화가스 배출 감축 노력 실패 지적
[바쿠(아제르바이잔)=AP/뉴시스]아제르바이잔 바쿠에 모인 기후 운동가들이 14일 제29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회의가 열리는 바쿠의 회의장 앞에서 행동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 세계 기온이 얼마나 더 오를 것인지에 대한 분석가들의 예측은 3년 연속 전혀 낮아지지 않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았다. 2024.11.14.
[바쿠(아제르바이잔)=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 세계 기온이 얼마나 더 오를 것인지에 대한 분석가들의 예측은 3년 연속 전혀 낮아지지 않아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았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제29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열리고 있지만 각국의 기후정책을 연구, 온난화 정도를 예측하는 기후행동추적(CAT)은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2.7도 오를 것이라는 기존의 예측을 그대로 유지했다. CAT는 오히려 중국과 미국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전망이 약간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기후분석 단체 대표 빌 헤어는 배출량이 여전히 증가하고 기온 예측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유엔 기후협상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온난화 가스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의 기온은 이미 산업화 이전 대비 1.3도 올랐다. 이는 2015년 파리 기후협약에서 합의한 1.5도 한계에 근접한 것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개발도상국을 위한 기후 자금으로 1조 달러(1406조5000억원)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의뢰를 받은 특별 독립 전문가그룹은 14일 자체 추산을 통해 기존 공약의 3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바쿠 COP29에 참가한 가난한 국가들은 선진국들이 연간 약 1조3000억 달러(1827조8000억원)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독립 전문가그룹은 세계의 탈탄소화를 위해 모든 국가들이 지출해야 할 전반적 비용은 연간 2조4000억 달러(3374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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