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상생안 타결에 쿠팡이츠 "적자 상황 후발주자지만 모든 자영업자에 혜택"
상생협의체 12차 회의 개최…최종안 제시
배민 상위 35%에 7.8%…최저 2.0% 부과
쿠팡이츠 로고. (사진=쿠팡이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배달앱 플랫폼과 입점업체가 배달 수수료 관련 상생안을 마련하기 위한 12차례 논의 끝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쿠팡이츠는 배달의민족의 차등수수료 상생안을 바탕으로 모든 자영업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적극적인 상생 의지를 내비쳤다.
14일 쿠팡이츠는 "고객들에게 무료배달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모든 자영업자들에게 수수료 할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상생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적자 상황의 후발주자임에도 배민의 차등수수료 상생안을 바탕으로 제외되는 매장없이 모든 자영업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영세자영업자 지원과 의미있는 성과 도출을 위해 상생협의체를 이끌어준 기재부, 공정위 등 정부와 공익위원님들, 그리고 입점사업자단체에게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제12차 회의를 열고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제시한 최종 상생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당초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입법에 나설 방침이었다. 앞서 11차례 회의를 포함 12차례 논의 끝에 상생안을 마련하면서 극적인 타결을 이뤘다.
회의 현장에서 쿠팡이츠는 기존에 마련한 상생안 보다 중개수수료가 낮은 배달의민족의 제안이 상생협의체 취지에 부합한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그러면서 배달의민족이 제안한 상생안과 동일하게 시행할 것을 결정했다.
배달의민족은 거래액을 기준으로 상위 35% 입점업체에는 중개수수료 7.8%·배달비 2400~3400원을 부과하고, 상위 35~80%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6.8%·배달비 2100~3100원을 부과하겠다고 했다.
또 나머지 80~100%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 2.0%·배달비 1900~2900원을 부과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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