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개도국 기후대응 역량 강화 통합교육 제안
기술교육에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까지 지원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환경부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부대 전시장에서 개발도상국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형 투명성 통합교육 이니셔티브(KCTA)' 추진계획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그간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등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던 교육 과정을 통합해 확대한 것으로 기술교육뿐만 아니라 법적, 제도적 기반 마련까지 지원한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2017년부터 운영 중인 국제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과정과 한국환경연구원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가 2021년부터 운영 중인 적응 아카데미를 확대·개편한 것이다.
투명성은 각국이 파리협정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과 적응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해 자발적 협력에 기반을 둔 파리협정의 작동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이 처음으로 올해 말에 제출할 예정인 격년 투명성 보고서(BTR)가 대표적인 투명성 이행 수단이다.
환경부는 이번 이니셔티브로 당사국들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과 기여를 투명하게 살펴보며 보고할 수 있는 체계가 자리잡히고 전 지구적인 기후행동 강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형 투명성 통합교육 이니셔티브는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기존보다 역량배양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우선 기존 진행하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방법 등 기술교육에 더해 온실가스 배출목록 구축과 관련된 법적 체계나 제도 수립에 관한 자문까지 내용 확장을 모색한다.
기후적응 측면에서는 국가적응계획을 수립하는 정책 설계 단계를 넘어 이를 실행하고 평가 및 환류를 진행하는 단계까지 교육과정을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한다.
아울러 기존에 국내 초청 및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하던 행사를 확장해 수요가 많은 지역에 직접 찾아가 현지에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투명성 역량배양 교육과정을 이미 수료한 대상자를 위한 심화 과정을 개발해 기후변화 대응 전문가를 양성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모든 당사국이 기후정책을 성공적으로 수립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투명성에 기반해 전 지구적 기후행동을 촉진하는 한국형 투명성 통합교육 이니셔티브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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