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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게이츠 보고서' 공개하나…윤리위 회동 예정

등록 2024.11.19 12:08:06수정 2024.11.19 1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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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윤리위, 민주·공화 동수…공화서 이탈표 나오면 공개 가능성

[옥손힐=AP/뉴시스]맷 게이츠 하원의원(공화·플로리다)이 지난 2월23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옥손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2024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1.14.

[옥손힐=AP/뉴시스]맷 게이츠 하원의원(공화·플로리다)이 지난 2월23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옥손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2024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1.1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법무장관 카드인 맷 게이츠 후보 보고서 공개를 고심 중이다. 윤리위가 이 사안을 안건으로 다룰 전망이다.

액시오스는 18일(현지시각)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하원 윤리위가 20일 게이츠 후보자의 성매매 의혹 관련 보고서 문제를 다루려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보고서 공개 문제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3일 공화당 내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게이츠 후보를 차기 법무장관으로 발탁했다. 그는 과거 성매매 의혹 등으로 논란이 된 바 있으며, 이 문제로 하원 윤리위 조사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하원의원이던 게이츠 후보는 트럼프 당선인의 지명 발표 이후 의원직을 사임했다. 이로 인해 전직 의원 조사 관할권이 없는 하원 윤리위 조사는 종결 수순을 밟았지만, 그간 조사 내용을 공개하는지 여부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보고서 공개는 주로 민주당 쪽에서 밀어붙이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공개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소속 존 코닌 상원의원이 대표적으로, 보고서가 공개되면 인준 절차에도 험로가 예상된다.

공화당 하원 수장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그러나 보고서 공개가 "끔찍한 선례"가 되리라며 공개 반대하고 나섰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는 게이츠 후보가 "개혁가"라며 보고서 공개 여론을 '워싱턴 지배층의 동요'라고 규정했다.

액시오스는 일단 한 소식통을 인용, "공화당 지도부가 보고서 공개에 부정적인 만큼 (20일 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진다고 해도 형식적인 절차(pro forma)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하원 윤리위 구성은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이 5 대 5 동수로, 공화당에서 이탈표가 나올 경우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 윤리위 대변인은 관련 발언을 아끼고 있다.

민주당 소속 윤리위간사인 수전 와일드는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20일 회의 의제를 지켜봐야겠지만, 우리는 (보고서를) 공개할지 말지 투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윤리위원들은 이미 보고서를 회람한 것으로 보이며, 실제 표결이 진행될 경우 민주당 윤리위원은 모두 공개 쪽에 찬성 투표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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