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하원 한국계 미셸 스틸 3선 안갯속…102표차 초접전

등록 2024.11.19 23:42:38수정 2024.11.20 00:44: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날 집계 기준 민주당 데릭 트랜에 102표 뒤져

개표 끝까지 가야 승자 나올듯…재검표 가능성도

[부에나파크=AP/뉴시스]한국계 미국인 미셸 스틸(한국명 박은주) 공화당 하원의원이 지난 4일 캘리포니아주 부에나파크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에 연설하는 모습. 2024.11.19.

[부에나파크=AP/뉴시스]한국계 미국인 미셸 스틸(한국명 박은주) 공화당 하원의원이 지난 4일 캘리포니아주 부에나파크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에 연설하는 모습. 2024.11.19.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연방의회 선거가 치러진지 약 2주가 지났으나 한국계 미국인 미셸 스틸(한국명 박은주) 공화당 하원의원의 3선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19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스틸 의원은 전날까지 캘리포니아 45선거구에서 15만3722표를 득표, 15만3824표를 얻은 데릭 트랜 민주당 후보를 102표 차이로 추격 중이다.

스틸 의원은 지난 15일까지 트랜 후보에 근소한 우위를 유지했으나, 지난 16일 개표가 이뤄진 후 트랜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표 차이는 36표에서 전날 102표로 다소 늘어났다.

경쟁자인 트랜 후보는 베트남계 미국인 남성이며, 오랜지카운티 내 베트남계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다만 워낙 근소한 차이다보니 언제든 전세는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개표 후 초접전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확실한 결과는 거의 모든 투표용지를 확인하고 난 후에야 가려질 가능성도 있다. AP는 현재까지 94%, NBC는 91% 개표가 진행됐다고 추정했는데, 다음주 중에는 개표가 거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매체인 오랜지카운티레지스터는 전날 개표상황을 보도하며 "만약 다음주 개표에서도 승자가 가려지지 않으면 재검표가 실시될수도 있다"며 "캘리포니아주법은 자동 재검표를 의무화하고 있지는 않으나 두후보 모두 그러한 일에 대비해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내달 13일 선거결과를 인증하는 만큼 늦어도 이 전에는 결론이 나올 예정이다.

AP 집계 기준, 지난 5일 치러진 435개의 하원의원 선거 중 아직 승자 선언이 나오지 않은 곳은 5개에 불과하다. 스틸 의원의 캘리포니아 45선거구가 이 중 하나다.

스틸 의원은 1955년 서울 출생으로 어린 시절 가족과 미국으로 이주했다. 2014년 중간선거에서 한인 최초 오렌지카운티 감독관에 당선됐고,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2020년 연방하원에 입성해 2022년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이번 선거를 통해 연방의회에 입성한 한국계 미국인은 현재까지 총 4명이다.

앤디 김(민주·뉴저지) 하원의원이 한국계로는 최초로 같은주 상원의원에 당선됐고,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싱턴) 하원의원과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도 승리했다. 또한 데이브 민(민주당)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이 캘리포니아주 47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