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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선 "폭탄공장" 비난에 백성현 "소가 웃을 일"

등록 2024.11.25 14:20:46수정 2024.11.25 17: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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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시장, 방산업체 KDI유치 둘러싸고 설전

[논산=뉴시스]백성현 논산시장. (사진=뉴시스 DB). 2024. 11. 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논산=뉴시스]백성현 논산시장. (사진=뉴시스 DB). 2024. 11. 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논산시에서 전·현임 시장 간 논쟁이 뜨겁다.

현 시장이 추진 중인 국방군수산업 도시 조성과 관련해 군수업체 유치를 둘러싸고 전·현임 시장이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전·현임 시장 간의 개인감정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전·현임 시장 모두 정치 이력이 상당한 만큼 지역 발전을 위한 진정성이 누가 우위에 있느냐 여부에 따라 지역 발전의 성패가 달렸다.

논산시장을 3번이나 역임한 황명선 국회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논산시가 유치한 방산업체 디펜스코리아인더스트리가 생산하는 무기(집속탄)가 유엔이 금지한 대량살상무기라며 공장 폐쇄와 확장 금지를 촉구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KDI 논산공장을 유치해 놓고 40여 일 만에 무기공장을 준공하는 기념비적인 일을 추진했다고 자랑하는 논산시를 향해 주민을 몰살하는 폭탄공장이라며 시내 곳곳에 이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는 것.

백 시장은 불끈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소가 웃을 일이다. 폭탄공장이라니? (황 의원의)이중성의 거짓 선동에 강력 대응하고 싶지만, 시민 여러분의 아음을 혜량해 대꾸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 시민의 안전을 걱정한다면 팬더믹으로 사경을 헤매고 불안한 삶을 살고 있는 논산시민을 뒤로하고 자기의 미래를 선택한 배은망덕은 무엇으로 변명하겠느냐"고 썼다.

논산시장 임기를 남겨놓고 황 의원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시장직을 사퇴한 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된 것을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백 시장은 "지금은 정당 이념을 떠나 인구 유출에 브레이크를 밟고 농가소득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통해 젊은 청년들이 찾아오게 하는 비상의 시기"라며 "양질의 일자리는 국방산업이 정답이다. 이것이 민생이고 진정한 시민을 위한 일이며 안전은 모두가 걱정하는 이상으로 국가적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이 국방산업"이라고 일갈했다.

백 시장은 "(황 의원은)지난 12년을 감사와 반성의 시간이 더 어울리는 자세일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논산은 그대가 있었던 12년보다 눈부시게 변하고 있다"며 "거짓과 진정성의 차이는 일의 성과로 나타난다는 사실도 잊지 마시길 바란다. 더 이상 괴담으로 시민을 분열시키고 네 편 내 편 가르는 정치적 병폐를 논산에는 제발 씨를 뿌리지 마시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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