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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설 예상 시 오전 6시·오후 5시까지 제설제 살포"

등록 2024.12.01 11:15:00수정 2024.12.01 11: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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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전 제설제 조기 살포…돌발 강설시 대응 1단계 발령

'스마트 제설 시스템' 활용, 전체 제설기관 장비 등 통합 관리

공원·하천 보행로 기계식 제설 확대, 보도 구간별 담당자 지정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과 수도권에 폭설이 내린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4.11.2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과 수도권에 폭설이 내린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4.11.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폭설 시 출퇴근 대란에 대비해 이른 시간 조기 제설작업을 실시하는 등 올겨울 '제설 골든타임'을 사수할 강설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올겨울 이상기후로 폭설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속·조기 제설, 하천·공원 보행로 제설 확대, 친환경 제설 등으로 강설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년 3월 15일까지 '제설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겨울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한다. 강설 시에는 시·자치구·도로사업소·서울시설공단 등 33개 기관이 협력해 신속한 복구에 나선다.

우선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시민들의 안전한 출근길을 돕는다. 강설이 예상되면 출근 전인 오전 6시, 퇴근 전인 오후 5시까지 제설제 살포를 완료한다. 폭설 시 제설차량을 긴급자동차로 등록하고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해 작업시간을 단축한다.

특히 서해 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강설 징후를 포착해 장비를 전진 배치하고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하는 등 '제설 골든타임'을 사수한다는 계획이다. 돌발 강설 시 제설대응 1단계를 비상 발령하고, 제설차량 1100대를 투입한다.

도로를 비롯해 공원, 하천 주변 보행공간까지 기계식 제설을 실시한다. 남산공원·한강공원·중랑천 등 57개 노선 229㎞에 소형제설장비 117대를 투입하고, 3152㎞에 달하는 서울시 전체 보도에 대해서는 구간별 제설 담당자를 지정해 제설 사각지대를 없앤다 .

서울시의 모든 제설 관계기관 내 장비·자재 투입현황과 기관별 제설 진행률 등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제설시스템'도 도입한다.

친환경 제설도 확대한다. 시가 관리하는 한강교량 22개소와 터널연장 500m 이상의 외발산 등 주요 지하차도 6개소, 광화문~숭례문 등 서울시 매력정원 6개소 일대에는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습염식(소금.염화칼슘용액 혼합)' 제설을 필수적으로 적용한다.
[서울=뉴시스]서울시가 폭설 시 출퇴근 대란에 대비해 이른 시간 조기 제설작업을 실시하는 등 올겨울 '제설 골든타임'을 사수할 강설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12.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가 폭설 시 출퇴근 대란에 대비해 이른 시간 조기 제설작업을 실시하는 등 올겨울 '제설 골든타임'을 사수할 강설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12.01. [email protected]

도로 위 제설차량 작업 시 뒤따르는 차량에 제설제가 튀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제설제 살포 범위를 녹색 선(Safety line)의 특수렌즈로 쏴 안전거리를 확보토록 하는 기술도 도입한다.

대설특보(주의보·경보) 발령에 대비해 대중교통 비상 수송 대책도 실시한다. 2단계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면 출퇴근 혼잡시간대 지하철·버스를 집중 배차하고, 막차 시간도 노선별 특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연장 운행한다.

서울교통포털(TOPIS) 누리집·모바일 앱·SNS(트위터@seoultopis), 도로전광표지판(VMS), 버스정보 안내 단말기(BIT) 등을 통해 기상현황에 따른 교통상황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티맵, 카카오지도, 네이버지도 등을 통해서도 폭설 정보, 교통통제 구간 정보 등을 알린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첫눈부터 기록적인 폭설을 기록한 올겨울 눈 오기 전부터 마무리까지 서울시 모든 제설 기관이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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