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자국 사상 최대 규모 2.3t 코카인 압수 6893억 원 규모
남미 국가에서 어선 통해 밀수하다 적발
1170만 건 ‘길거리 판매’ 가능한 분량
13명 용의자 모두 호주인, 2명은 18세 미만
[브리즈번=AP/뉴시스] 호주 연방 스티븐 제이 경찰청장이 2일 브리즈번에서 2.3t 규모의 코카인 밀수 단속을 발표하고 있다.2024.12.03. *재판매 및 DB 금지
[브리즈번=AP/뉴시스] 구자룡 기자 = 호주 경찰은 퀸즐랜드 해안에서 어선을 단속해 호주 사상 최대 규모인 2.3t의 코카인을 압수하고 13명을 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압수한 코카인의 판매 가치는 7억 6000만 호주 달러(약 6893억 원)으로 인구 2800만 명인 호주에서 1170만 건의 ‘불법 길거리 판매’가 가능한 양이라고 발표했다.
수사관들은 이날 브리즈번에서 가진 회견에서 마약은 확인되지 않는 남미 국가에서 운송됐다고 말했다.
호주 연방 경찰청장 스티븐 제이는 “코만체로스 오토바이 갱단이 수t 규모의 밀수 작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한 달간 수사한 끝에 지난달 30일과 1일에 걸쳐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밀수업자들은 해안에서 수백km 떨어진 모선에서 바다를 통해 호주로 마약을 운반하려고 두 번 시도했다.
첫 번째 배는 고장이 났고 두 번째 배는 지난달 30일 침몰해 용의자들은 경찰이 어선을 급습해 마약을 압수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바다에 좌초되어 있었다.
제이 청장은 모선이 국제 해역에 있었지만 체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주 당국은 이전에도 1t 이상의 코카인을 압수한 적이 있지만 이번은 호주 역사상 가장 많은 양이라고 제이 청장은 말했다.
기소된 밀수업자들은 바다를 통해 호주로 약물을 수입하려고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최대 형량은 종신형이다.
경찰은 일부는 선박에서 체포됐고, 일부는 해안에서 코카인을 수거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가 검거됐다. 2명은 18세 미만이었고 모두 호주 시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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