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사회 '윤 정권 퇴진 비상행동' 구성, 본격 행보 돌입
'비상계엄 사태' 대응 위한 조직적 투쟁체
매일 오후 7시 민주광장서 궐기대회 개최
원탁회의 열고 정국 진단, 전국 활동 연계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4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헌정 유린, 내란 수괴 윤석열 체포·구속 촉구 광주시민비상시국대회'에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박기웅 이영주 기자 = 광주 시민사회가 '비상계엄 사태'에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쟁체를 구성,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다.
광주·전남 2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시국대성회 추진위원회'는 4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시민마루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지역 시민단체는 '윤석열 정권 퇴진 광주비상행동'이라는 이름의 투쟁체를 만들기로 했다.
취지에 동의하는 시민사회단체와 직능단체, 풀뿌리 단체, 정당, 개인 등이 참여해 조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단체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위한 시민결집의 구심점을 마련, 전국적인 활동을 연계하고 범국민운동 주체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당장 이날 오후 7시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시민 총궐기대회'를 여는 것에 이어 오는 8일까지 매일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궐기대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추진위 소속 일부 단체들은 토요일인 7일 서울 광화문에서 예고된 대규모 퇴진 집회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전남지역 시민단체와도 협의해 광주·전남 시도민 결의대회 개최에도 적극 나선다.
이밖에 이달 셋째 주부터 비상시국 원탁회의를 열고 정국을 진단하고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토론회도 이어간다.
추진위 관계자는 "비상계엄 해제 이후에도 대통령이 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헌정을 유린한 대통령과 동조한 이들을 국민의 힘으로 단죄해야 한다.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