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민주주의 회복'…경북대 총학, 학생총회 700여명 참여
2000명 참석 시 학생총회 시작
결의안 과반수 찬성할 시 의결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11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일청담스퀘어에서 경북대 제54대 총학생회가 민주주의를 회복하자는 취지의 총학생회를 열고 있다. 2024.12.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경북대 제54대 총학생회(총학)는 11일 오후 6시부터 북구 경북대 일청담스퀘어에서 '비상계엄 사태 규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결의' 안건을 상정하기 위한 학생총회를 개최했다.
학생총회는 경북대 총학생회칙 제20조에 따라 재학·휴학·수료생 등 2000명 이상 참석 조건으로 개회하고, 안건에 과반수가 찬성할 시 의결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참석 인원 충족 시 ▲국민의례 ▲소집문 낭독 ▲개회 선언 ▲안건 발제 ▲자유 토론 ▲결의안 채택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집문은 2·28 선언문의 첫 문장인 "인류 역사 이래 이런 강압적이고 횡포한 처사가 있었던가"라는 인용 글을 통해 대통령과 계엄 세력을 강력히 규탄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함께 결의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총학이 제시한 결의안은 크게 세 가지 내용이 포함됐다.
첫 번째는 "대한민국 각 당국은 계엄을 엄정히 수사하고 사실관계에 따라 주동 세력을 강력히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두 번째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한 윤석열을 즉각 퇴진시키고 내란 정권을 연명하려는 모든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세 번째는 "총학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사명 아래 이를 무너트리려는 모든 종류의 폭력에 저항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8시30분 기준 학생총회에 참가한 인원은 7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인원이 충족되지 않을 시 안건 상정을 제외한 나머지 식순을 진행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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