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화남면 양계장 'AI 확진'…닭 9만4000마리 살처분
반경 10㎞ 이내 이동 제한 발령
[영천=뉴시스]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영천시 화남면 양계장 일원. (사진=영천시 제공) 2024.12.12. [email protected]
시는 이날 해당 농장의 닭 9만4000여 마리와 인근 농가 2곳의 32마리를 살처분하고 반경 10㎞ 이내 농가 157곳(41만8764마리)에 대해 이동 제한을 발령했다.
또 인근 도로에는 이동통제소 2곳을 설치해 축산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거점 소독시설을 24시간 가동 중이다.
시는 소규모 농가와 가금농장에 7개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주기적 소독을 실시한다. 소독약품 1021병과 생석회 4500포를 공급하고 농가의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앞서 시는 지난 11일 오전 10시 해당 농장에서 '전날 닭 70여마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이동 제한을 발령했다. 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과 후속 조치에 나섰다.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가 부검과 시료 채취, AI검사에 착수했고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이 현장에 투입됐다. 검사 결과 전날 오후 9시30분에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신속한 대처와 농장주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AI의 확산을 막겠다"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상황실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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