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 병원은 100% 상종은 81%
심평원 대장암·위암·폐암 적정성 평가결과
종합접수 85점~91점…상종 점수 더 높아
3개 암 수술 후 90일 이내 사망률 1~2%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와 의료진, 보호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08.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암 확진 후 한 달 내 수술을 받은 환자 비율이 의료기관 종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의 경우 병원에서 확진을 받으면 100% 한 달 내로 수술이 진행됐지만 상급종합병원에선 81%만이 수술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2주기 1차(2022년) 대장암·위암·폐암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평원 홈페이지 및 모바일 어플 '건강e음'을 통해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심평원은 2011년부터 암 적정성 평가를 해오고 있는데 그동안의 평가가 수술환자 중심이라 항암 및 방사선치료 환자, 수술이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는 평가에서 제외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심평원은 2022년부터 환자중심·치료성과 중심으로 개편한 2주기 암 적정성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지표는 공통지표와 암 종별 특이 지표로 구성됐으며, 말기 암 환자의 존엄한 임종과 관련된 사망 전 호스피스 상담과 중환자실 이용 및 항암화학요법 시행 현황을 최초로 모니터링했다.
평가 기관은 2022년 7월~지난해 6월 진료분에 한해 암 치료를 시행하고 진료비를 청구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이다. 대장암 165개소, 위암 146개소, 폐암 106개소다.
평가 대상을 성별로 나누면 3개 암 모두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61~70세가 가장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3개 암 모두 서울, 경기권, 경상권 순으로 많았다.
평가결과 종합점수는 대장암 85.68점, 위암 89.41점, 폐암 91.09점으로 나왔다. 상급종합병원은 모두 90점 이상으로 다른 종별에 비해 점수가 높았다.
1등급 기관 비율은 대장암은 56.4%, 위암은 74.0%, 폐암은 80.7%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장암, 위암은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했지만 제주엔 폐암 1등급 기관이 없었다.
공통지표 결과를 보면 암 치료대응력을 보는 '전문인력 구성여부'는 3개 암 모두 이전 평가 대비 향상됐다.
암 환자 대상 다학제 진료 비율은 대장암 27.3%, 위암 22.5%, 폐암 30.8%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이 지표는 첫 평가임을 감안해 암종별 목표치를 제시했다"며 "목표치 달성률은 대장암 57.9%, 위암 70.2%, 폐암 81.1%"라고 했다.
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 받은 환자 비율은 대장암 91.3%, 위암 84.0%, 폐암 93.2%였다.
종별로는 대장암·위암은 병원이, 폐암은 종합병원이 높았다. 특히 위암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은 81.6%, 종합병원은 92.4%, 병원은 100%로 종별 차이가 비교적 컸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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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환자 중 중증 환자 비율은 대장암 42.0%, 위암 44.8%, 폐암 27.0%로 나타났다.
암 환자 교육·상담 실시율은 대장암 92.6%, 위암 96.0%, 폐암 94.0%으로 3개 암 모두 상급종합병원이 종합병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암 치료성과를 반영하는 '수술 사망률'은 대장암·위암은 수술 후 90일 이내 사망률 기준 대장암 2.26%, 위암 1.52%, 폐암 1.19%이며 종별로는 3개 암 모두 종합병원의 수술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수술 후 퇴원 30일 이내 재입원율은 대장암 3.60%, 위암 3.32%, 폐암 2.26%이고 대장암은 상급종합병원이, 위암·폐암은 종합병원이 높았다.
국소 림프절 절제 및 검사율 등 암 종별 특이지표는 1주기부터 평가하던 지표로서, 모든 지표가 90점 이상의 높은 결과를 유지했다.
강중구 심평원장은 "이번 평가는 말기 암 환자를 포함한 암 치료 전 과정에 대한 환자중심·치료성과 중심의 첫 평가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질 향상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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