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발왕산 '무장애 나눔길' 조성…"데크 길 연결"
용평 케이블카 군민·중증장애인 무료 이용
발왕산 무장애나눔길. *재판매 및 DB 금지
[평창=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평창군은 대관령면 발왕산에 노약자·장애인·임산부·어린이 등 보행 약자를 위한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숲길 데크 2.4㎞에서 무장애 나눔길 410m를 연결하고 발왕산 전망쉼터를 포함한 쉼터 두 곳, 편의를 위한 교행 참 여덟 곳 등 노약자와 장애인 등도 산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무(無)장애 발왕산 생태 탐방로'를 만들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으로부터 복권 기금 녹색자금 약 5억원과 군비 약 3억원 등 총 8억4800만원을 투입해 기존 발왕산 숲길과 연결해 정상까지 데크길을 설치했다.
발왕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매년 많은 방문객과 등산인들이 찾는 명소다. 무장애 나눔길 준공으로 발왕산의 아름다운 천년의 숲길을 누릴 기회가 일반인 뿐만 아니라 보행 약자까지 확대됨에 따라 방문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발왕산 무장애 나눔길 활성화를 위해 내년 1월부터 케이블카 이용을 군민과 중증 장애인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무장애 나눔길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 조성됨에 따라 이용하던 기존 능선부 숲길은 내년까지 식생 보호·복원을 위해 폐쇄돼 산림으로 복원될 예정이다.
이성모 군 산림과장은 "발왕산 무장애 나눔길 조성을 통해 그동안 생태탐방이 어려웠던 보행 약자층도 자유롭게 자연을 즐기고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용평리조트 협력으로 군민들과 중증장애인들이 케이블카를 무료로 이용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발왕산 무장애나눔길.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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