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트럼프 2기 불확실성 속 한중일 협력 강화해야"
"한국 기업 82% 트럼프 2기 보호주의에 대해 우려"
글로벌타임스 "중일 관계 발전의 적기에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이와야 다케시(왼쪽) 일본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5일(현지시각)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4.12.26.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26일자 사설에서 "미국의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보호무역주의의 증가로 인해 중국, 일본, 한국은 경제 및 무역 협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에 직면해 있고, 이런 협력은 지역 국가 간의 산업망 조정, 구조 조정 및 향후 개발 뿐만 아니라 다자간 무역 체제를 유지하고 지역 경제 통합을 촉진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최근 파이낸셜타임스가 239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82%의 응답 기업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한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답했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경제·무역 전망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근거가 없지 않고, 미국 무역보호주의 강화는 한국 기업들에 엄청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언론은 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다른 주요 무역 파트너들과 의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을 수 있다"면서 "중국·일본·한국 자유무역지대의 개발을 가속하는 것은 한국에 중대한 전략적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한중일 3국의 협력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3국이 경제 무역 관계를 강화하면 보다 통합된 시장을 창출할 수 있고 3국이 안정적인 외부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보호주의의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은 또 "3국은 제조업 분야에서 경쟁 관계인 것처럼 보이지만, 각국은 제조업에서 각자의 강점을 갖고 있어 대규모 지역 산업망 구성에서 (여전히) 호혜적인 협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거대한 시장과 종합적 산업 시스템 및 기술 혁신 역량을 갖고 있고, 일본은 강력한 기술 기반을 갖추고 있고 첨단 제조업과 기술 혁신에 앞섰으며 한국은 전자와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3국이 자원 배치 최적화를 촉진하고 상호보완적 장점을 활용한다면 지역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외무상의 방중이 1년 8개월 만에 성사된 가운데 글로벌타임스는 별도의 사설에서 "현재 중일관계는 중대한 개선과 발전의 적절한 시기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시바 내각 출범 후 대중국 정책이 실용적 협력에 중점을 뒀고, 중일 간 일련의 양자 대화가 재개됐다"며 "디커플링과 공급망 붕괴는 중일관계의 현실에 부합하지 않고, 이를 추진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