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광주·전남 교통법규 위반 230만건…속도위반 최다
속도위반 170만3959건…전체 73% 달해
안전띠 9만4312건…전년 대비 2.93배 급증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전남에서 지난 한해 신호위반과 과속 등 교통법규를 위반해 경찰의 단속에 적발된 사례가 23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속도위반이 170만건을 웃돌았고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단속에 적발된 사례도 9만건을 넘어서며 급증한 추세를 보였다.
29일 광주·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중요 교통법규 위반 단속 건수는 총 234만5726건으로 집계됐다.
제한 속도보다 더 빠르게 운행해 적발된 속도위반 사례가 170만3959건으로 전체 단속 건수의 72.64%에 달했다.
이어 ▲신호위반 31만5493건(13.45%) ▲안전띠 미착용 9만4342건(4.02%) ▲중앙선 침범 3만9277건(1.67%) ▲음주운전 1만1132건(0.47%) ▲안전운전 의무 위반 6934건(0.30%) ▲무면허 4998건(0.21%) 등 순이었다.
특히 안전띠 미착용으로 적발된 사례는 전년(3만2246건) 대비 2.93배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음주단속과 함께 안전띠 미착용에 대한 병행 단속을 추진,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관련 단속을 강화하면서 적발 사례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무면허 운전은 전년(3752건) 대비 33.21% 급증, 음주운전도 전년(1만88건)에 비해 10.3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중요 교통법규 위반 단속 건수를 보면 지난해 광주에서는 총 79만6159건이 적발됐다.
사례별로는 ▲속도위반 51만1893건 ▲신호위반 10만8798건 ▲안전띠 미착용 2만5236건 ▲중앙선 침범 2만3860건 ▲음주운전 4557건 ▲무면허 2142건 등 순이다.
전남은 작년 한해 총 154만9567건으로 ▲속도위반 119만2066건 ▲신호위반 20만6695건 ▲안전띠 미착용 6만9106건 ▲중앙선 침범 1만5417건 ▲음주운전 6575건 ▲무면허 2856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블랙박스 성능이 좋아지고 시민들의 신고 의식도 높아져 공익신고가 증가한 것도 전체 단속 건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