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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부, 트럼프 취임 목전에 '오르반 측근' 제재

등록 2025.01.08 04:08:57수정 2025.01.08 07: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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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헝가리, 트럼프 취임하면 美와 관계개선 기대"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2024년 12월9일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을 방문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오르반 총리 엑스(X) 갈무리) 2025.01.08.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2024년 12월9일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을 방문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오르반 총리 엑스(X) 갈무리) 2025.01.0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재무부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측근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인 취임 목전이라 주목된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7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오르반 내각에서 정보서비스·정부소통을 담당하는 안탈 로건 장관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로건 장관은 정부 고위직에 종사하며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피데스당과 자신 측근 등에 공공 자원과 공적 계약 이득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다.

재무부는 인권 침해 등에 연루된 외국 정부 당국자를 제재하는 2012년 마그니츠키인권책임법 및 관련 행정명령에 따라 로건 장관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브래들리 T 스미스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 대행은 "부패는 한 국가의 통치 제도를 약화하고 경제 발전을 제한하며, 미래 세대의 장기적 이익을 앗아가는 동시에 일부 선택된 소수에게만 근시안적 이득을 준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로건과 같이 공직의 힘을 그들 자신과 측근들의 배를 불리고 국가와 동료 시민을 희생시키는 이들에게 책임을 묻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제재는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이뤄져 주목된다. 로건을 측근으로 둔 오르반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과 친밀한 사이로, 지난해 대선 이후 마러라고를 직접 찾기도 했다.

AFP는 "미국과 헝가리의 관계는 지난 몇 년 동안 냉각기였다"라며 "미국 정계는 헝가리 정부의 민주주의 후퇴를 자주 비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오르반 총리는 그의 친밀한 벗인 트럼프 당선인의 귀환이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리라 희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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