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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삼영 "尹 차벽·철조망, 불안하단 표시…충분히 체포 가능"

등록 2025.01.08 10:58:47수정 2025.01.08 11: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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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여론전, 인원에서 공조본이 우위…경호처 소수만 체포하면 저항 없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에 반발해 '전국경찰서장회의'(총경 회의)를 주도해 정직 처분을 받은 류삼영 전 총경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정직처분취소 소송 선고기일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법원은 이날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2024.04.18.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에 반발해 '전국경찰서장회의'(총경 회의)를 주도해 정직 처분을 받은 류삼영 전 총경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정직처분취소 소송 선고기일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법원은 이날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2024.04.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법원이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하면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류삼영 전 총경은 윤 대통령 체포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7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한 류 전 총경(더불어민주당 동작을 지역위원장)은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들어가야 한다"며 "2차 집행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대등한 수사 주체로서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류 전 총경은 "1차 집행 당시 공수처는 수사 권한을 내세우며 경찰의 의사를 조금 무시한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코너에 몰려있기에 경찰 집행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경찰도 내란 사건에 수뇌부가 연관돼 있기에 윤 대통령 체포에 가능한 모든 인원과 수단을 동원해 죽기 살기로 전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진행자가 대통령 관저에 철조망도 둘러친 상황이라고 언급하자, 류 전 총경은 "차 벽을 치고 철조망을 친다는 이야기는 불안하다는 의사 표시"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감이 없다는 뜻"이라며 "철조망을 과하게 치고 차를 4, 5대 현관 정문에 갖다 놓고 하는 것은 불안함의 표현"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1.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1.06. [email protected]


이어 "(대통령 측이) 그런 불안한 상태에 있고 여론의 압박에 몰려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우위에 있고 여론, 인원에서 앞선 공조본이 (체포) 의지만 조금 강하게 가지면 이 집행에는 어려움은 있지만 실패할 가능성은 작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진행자가 "경호처가 끝까지 막지 않을까"라고 묻자, 류 전 총경은 "경호처 내부 극소수의 사람들이 윤 대통령과 운명 공동체다"라고 답했다.

류 전 총경은 "따라서 이 체포 작전에서는 경호처 간부 몇 사람만 체포한다면 더 이상 큰 저항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경호처 측이 공수처의 영장 집행을 두고 불법 공무집행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일방적인 주장이다. 아무도 동조하지 않을 것. 귀담아들을 필요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류 전 총경은 6일 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고자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것을 두고 "그들은 가라앉는 배, 즉 난파선에 승선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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