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축구부 출신 김상식 감독 '베트남 국민영웅' 등극
[서울=뉴시스]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베트남축구협회 소셜미디어 캡처) 2024.12.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 감독은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축구 대회인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2018년 박항서 전 감독 이후 6년만에 우승했기 때문이다.
8일 대구대에 따르면 김 감독의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5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라차망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홈경기였던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던 김 감독은 합계 스코어 5대3으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 감독은 박항서 전 감독 이후 베트남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김 감독은 대구대 축구부 선수로 활동하다 1999년 졸업 후 천안-성남 일화 천마와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프로 선수로 활동했으며 2021년부터 전북 현대 모터스 감독을 맡아 첫 해부터 구단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김 감독은 지난해 5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및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며 '박항서 매직'을 이을 한국인 감독으로 주목받았다. 감독 선임 8개월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 감독은 우승 후 언론 인터뷰에서 "모든 것은 베트남 국민 덕분이며 베트남 국민의 승리다"며 "끝까지 싸워 이겨준 선수들의 헌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1986년 1월 창단된 대구대 축구부는 박태하, 조정현, 이태홍, 박남열, 이영진, 김상식, 황석호, 김강산 등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또 '명수비수 배출의 산실'이라는 팀 별칭답게 국내 최고 수준의 수비수들을 발굴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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