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BTS 완전체 기대감에 주가 상승세 타나
하이브, 새해 들어 6거래일 연속 상승세
하반기 BTS 컴백 기대감↑ 내년 조단위 매출 기대
[서울=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2024.12.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하이브는 전일 대비 1.71%(3500원) 상승한 2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는 새해 초부터 시장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BTS 멤버 제이홉의 새로운 솔로 앨범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를 앞두고 제이홉이 지난 2018년 발표한 '호프 월드(Hope World)'의 수록곡 '블루 사이드(Blue Side)'는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전날 엔터업계에 따르면 '블루 사이드'는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와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각각 3위와 13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BTS 멤버 지민의 솔로 2집 타이틀 곡 'Who'는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 100'에 24위로 재진입하면서, BTS가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6월에는 BTS 멤버 전원이 국방 의무를 마치고 완전체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하이브 내 BTS의 매출 비중은 2021년 70%, 2022년 49%, 2023년 31%, 2024년 16%로 급감했지만, 올해부터는 BTS의 활동 재개로 하이브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는 BTS가 컴백할 경우 내년 한 해에만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제이홉의 개인 활동과 화양연화 10주년 이벤트를 거쳐 6월 하순이면 BTS의 완전체 재결성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9~10월께로 예상되는 컴백 앨범의 음반·음원 매출, MD·콘텐츠 매출, 월드 스타디움 투어 매출을 더하면 1년간 기대되는 BTS 매출은 1조8700억원(2025년 8200억원·2026년 1조5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BTS의 완전체까지 불과 6개월이 남은 상황인데, 과거 동방신기와 빅뱅의 사례를 보면 제대 전후로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각각 40%, 80% 가량 상승한 바 있다"며 BTS 복귀가 하이브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브는 지난해 주력 아티스트들의 공백과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의 내홍 등으로 인해 3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으나, 4분기를 기점으로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4분기 하이브는 세븐틴, 아일릿, BTS 진, TXT, 엔하이픈, TWS 등 주요 아티스트들이 컴백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6279억원, 영업이익은 1.2% 상승한 90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특히 공연 모객수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07만명으로 매출과 이익은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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