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항암환자 관리 TF 구성…의료진 공백 매운다
[부산=뉴시스] 부산대병원 전경 (사진=부산대병원 제공) 2024.08.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최근 혈액종양내과 의료진 공백이 생긴 부산대병원이 '항암 환자 관리 태스크 포스'를 구성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대병원은 소화기내과와 순환기내과, 호흡기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각 분야 전문의와 간호부, 약제부 등 진료 지원부서 담당자 20여 명으로 구성된 '항암 환자 관리 태스크 포스'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태스크 포스팀은 오는 17일 첫 회의를 개최하며, 회의에서는 항암 환자 관리와 진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부산대병원은 혈액종양내과에서 일부 의료진이 이탈함에 따라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은 태스크 포스팀을 꾸렸다.
당초 부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에는 교수 5명이 근무했으나 3명의 의료진이 잇따라 이탈하면서 고형암에 대한 항암 치료가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다만 고형암 환자의 항암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병원 측 관계자는 강조했다.
암이 시작되는 부위와 세포 유형에 따라 고형암과 혈액암으로 구분된다. 고형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위암,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등으로 구분되며, 혈액암은 백혈병, 골수종, 림프종 등으로 나뉜다.
혈액종양내과는 혈액암과 항암치료가 필요한 고형암에 대해 진료하는 과로, 일부 고형암들은 다른 과에서도 치료하고 있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간암과 췌담도암은 소화기 내과에서 진료와 항암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위암과 대장암 환자는 외과에서 수술 후 경구용 항암제 처방 및 당일 항암 주사 치료를 일부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폐암은 호흡기내과에서 진단과 항암 치료를 포함한 전반적인 진료가 이뤄지고 있으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 심장혈관흉부외과에서 수술이 진행된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이탈로 일부 고형암 환자의 항암치료 일정이 조정될 수는 있으나, 진료 불가나 중단은 아니다"면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의료 공백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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