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 공무원 팀장이다'…공직 리더십 지침서
현직 지방행정 사무관이 직접 겪은 팀장 분투기
직원들이 바라본 최애 팀장과 비호감 팀장 안내
상관·부하·당사자까지 세 관점에서 공직사회 통찰
![[수원=뉴시스]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 팀장이다' 표지. (사진=저자 제공) 2025.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3/NISI20250213_0001769219_web.jpg?rnd=20250213101302)
[수원=뉴시스]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 팀장이다' 표지. (사진=저자 제공) 2025.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공직에서 '팀장'은 처음으로 마주하는 직위다. 팀장은 상위 직위로 가는 길의 첫 진입의 관문에 해당한다. 공무원은 대부분 팀장의 직책에 앉는다.
그런데 누구는 베테랑 팀장 소리를 들어가며 팀장 역할을 잘하는 사람도 있다. 반면 누구는 '바지 팀장', '허수아비 팀장'과 같은 소리를 뒤통수로 들으며 술안주도 되고, 욕먹으며 일하는 팀장들도 있다.
그렇다고 갑자기 리더십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배울 참고서도 없다. 저자인 장보웅은 이러한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공무원 팀장 리더십 지침서인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 팀장이다'를 썼다.
그는 수원시청 지방행정 공무원 출신으로, 9급 주사보에서 5급 사무관까지 약 30여년을 공직자로 근무해온 베테랑 공직자다.
연세대와 경기대에서 각각 행정학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국민권익위원회 청탁금지법 청렴강사로도 활동했다. 지역언론사에 고정연재물과 칼럼을 싣기도 했다.
특히 2012년에는 다산 정약용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공직사회를 살펴보고 공직자들의 고민과 애환을 담은 '대한민국 목민심서'란 책을 동료들과 함께 펴내기도 했다.
저자는 이번에 쓴 책에서 그동안 자신이 직접 경험한 팀장의 실상과 설문 결과를 모아 지방행정 팀장들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했다.
자신이 팀장이란 역할을 수행한 이력으로 팀장이란 직위에서 바라 본 리더십 문제들을 내용에 가감 없이 담았다. 그래서 더욱 가치가 느껴진다.
직원들이 바라본 소망스런 팀장과 비호감 팀장을 다루고 있고, 팀장들 자신은 바람직한 팀장의 모습을 어떻게 그리고 있는가를 조명했다.
상관인 과장은 부하인 팀장이 어떠하면 좋을까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팀장 리더십을 책 한 권 분량으로 다룬 책도 많지 않은데, 이렇게 상관·부하·당사자까지 세 관점에서 공직사회를 들여다봤다.
저자는 "팀장들이 근무현장에서 실수하기 쉬운, 직원들이 생각하는 갑질 관련 사례들을 들면서 이해도를 높였다"며 "갑질 사례는 국무조정실과 경기도의 '공공기관 갑질 사례집' 내용을 소개해 실제 있었던 일들로 현실감을 보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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