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카이스트 특강 "양자역학-불교 空 사상 일맥상통"
진우 스님, 종교지도자 최초 카이스트 강연
"선 명상, 연구자들 창의성 향상에 도움"
![[서울=뉴시스] 지난 10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리더십 강연 모임 '매세월 서연'에서 강연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5.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3/NISI20250213_0001769278_web.jpg?rnd=20250213104835)
[서울=뉴시스] 지난 10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리더십 강연 모임 '매세월 서연'에서 강연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5.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양자역학과 불교 사상에 관해 강연했다. 종교 지도자가 카이스트에서 강연한 건 진우 스님이 처음이다.
조계종은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지난 10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본원에 초청돼 '의상의 법성게와 해인도를 통해서 본 양자역학과 중도'를 주제로 학과장 이상 보직교수들의 인문사회 리더십 강연 모임 '매세월 서연'에서 강연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세월 (매월 세번째 주 월요일에 진행되는) 서연은 학문과 지혜를 나누는 특강 프로그램으로, 학과장 이상 보직 교수들의 인문사히 리더십 강연모임이다. 진우 스님 강연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초청으로 성사됐다.
진우스님은 강연에서 의상스님의 화엄사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불교와 과학은 현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연기를 이해하고자 하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 양자역학과 불교 핵심 사상 '공(空)' 사상이 일맥상통한다는 점도 설명하고, '선(禪) 명상'이 과학 연구자들의 창의성과 인지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번 강연에는 이 총장, 이상엽 연구부총장, 정재승 교수, 김갑진 교수, 명상과학연구소장 미산스님, 조계종 미래본부사무총장 성원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금강스님 등이 참석했다.
이 총장은 "앞으로 카이스트명상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명상의 과학적 효과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기반을 구축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우스님은 "양자역학 연구자 김갑진 교수 등을 불교계에 초빙해 선명상과 과학의 만남을 보다 대중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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