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GPT-4.5 수주 내 출시…일반·추론 AI 모델 통합할 것"

향후 GPT 시리즈 로드맵 언급…GPT-5는 수개월 내 출시

"GPT-5부터 o시리즈와 GPT시리즈 통합해 출시할 예정"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대담을 하고 있다. 2025.02.04. [e-mail]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생성형 AI 모델 챗GPT를 개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모델인 'GPT-4.5'를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몇달 뒤 출시 계획인 'GPT-5'부터는 추론형 모델인 'o시리즈'를 없애고 비추론 모델(일반 모델)인 GPT시리즈에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올트먼 CEO는 12일(현지시각) 자신의 X(구 트위터)에 'GPT-4.5 및 GPT-5에 대한 오픈AI 로드맵 업데이트'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올트먼 CEO는 "내부적으로 오리온(Orion)이라고 이름 붙였던 GPT-4.5를 마지막 비(非) 사고 사슬(Chain-of-Thought)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사슬은 AI가 문제를 풀 때 단계별 중간 사고 과정을 거쳐 해결·추론해내는 기법을 의미한다. GPT-4.5가 마지막 비추론 모델이 될 것이라고 암시한 셈이다.



올트먼 CEO는 "우리 모델과 제품들이 얼마나 복잡해졌는지를 잘 알고 있다"며 "우리도 사용자들만큼이나 모델을 고르는 것을 싫어한다. AI가 여러분을 위해 그냥 (단순하게) 작동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일반 비추론 AI 모델인 GPT와 추론 모델인 o시리즈를 개발해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GPT는 GPT-4, o시리즈는 o3까지 제공되고 있다.

오픈AI가 제공하는 AI 모델 수가 점차 늘어나다보니 일각에서는 복잡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왔고, 올트먼 CEO도 이를 인지해 비추론 모델과 추론 모델 통합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다양한 작업에 유용한 시스템을 만들어내 o시리즈 모델과 GPT시리즈 모델을 통합하는 것"이라며 "챗GPT와 API 모두에 o3를 비롯한 많은 기술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GPT-5를 출시할 예정이다. o3는 더이상 독립형 모델로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챗GPT 무료 서비스 이용자는 기본 지능 수준의 GPT-5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료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 가입자는 더 높은 지능의 GPT-5를 실행할 수 있고, 챗GPT 프로 가입자는 최고 수준 지능의 GPT-5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트먼 CEO는 GPT-4.5와 GPT-5의 출시 시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GPT-4.5는 수주 내, GPT-5는 수개월 내"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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